'필리핀' 카테고리의 글 목록 (2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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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234

3주간의 히키코모리생활, 이제는 세상밖으로 나오다. 히키코모리?사회성 결핍으로 무리생활을 못하고 집에서만 혼자서 보내는 은둔형외톨이를 일본에서 1970년부터 일컬어지는 말로 수년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히키코모리족이 늘어나면서 세간의 화재가 되었다. 교통사고 후 머리수술을 한 뒤 2주간 목욕과 머리감기를 못함. 생각만 해도 온 몸이 근질근질하다. 일주일만에 정상인과 같은 의식때문에 목욕을 목하는 건 그렇다 쳐도, 교통사고 후에 머리를 크게 다친 후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두려워지면서 집에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물론 집 문앞까지 갈 수 있겠지만, 그것조차도 차가 쌩-하고 지나가는 소리만 들으면 노이로제에 걸려서 심지어는 화장실조차 걸어가는 것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집에 있는 하우스메이트들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주었지만, 그들과도 긴 대화를 못하였다. .. 필리핀 2016. 9. 19.
태국친구와 필리핀에서 유명한 태국음식점 MY THAI에 가다. 한동안 집에서 생활을 하다가 이제야 세상밖으로 나오다. 교통사고 후에 한동안 거동이 불편한 몸때문에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나에게 천년만년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남들과 같이 외식도 하고 싶고, 무엇보다 그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실컷 먹고 싶었다. 그동안에 나를 유난히 걱정해준 태국친구 덕분에 집근처 가장 가까운 쇼핑몰이라도 혼자서 자신있게 나올 수 있었다. 정말 고맙게도 조금 멀리 떨어진 친구가 일부러 시간내서 나를 만나러 집근처까지 와줬다. 그래서 안전하게 친구와 쇼핑몰안에서만 시간을 보냈지만, 나에게는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태국이 고향인 친구가 그리워하는 고향음식을 맛보기로 했다. 조금 생소한 음식이라도 망설임없이 먹게 되서 이제 아픈 몸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 필리핀 2016. 9. 18.
추석 명절, 필리핀에서 가장 큰 뷔페 바이킹(Vikings)에 가다. 다양한 음식을 한번에 총집합 해놓은 필리핀에서 가장 큰 뷔페어쩌다 한번 주말이면 쉽게 갈 수 있는 뷔폐를 필리핀에서는 쉽게 갈 수 없었다. 올해는 한국행 비행기티켓까지 포기할 정도로 필리핀에서 한가위를 보내야만 하였기 때문에 한국에 못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일년에 한번은 올까말까하는 뷔페에 왔다. 친구생일에 초대받은 적이 있어서 몇년 전 처음으로 가보았는데, 필리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각국의 다양한 대표음식이 있고, 디저트 역시도 다양하다. 다행히도 추석음식 남부럽지 않게 실컷 맛보다. 중식, 일식, 한식, 이태리식 등등 다양한 음식잔치를 벌이고 순간 한국의 명절을 잊게 만들었다. 이번에 이렇게 식사를 하게 된 이유는 한가위도 그렇지만, 곧 생일을 맞이하는 친구의 후한 인심으로 모든 것을 공짜로 먹.. 필리핀 2016. 9. 17.
필리핀에 한국인들이 많은 이유? 필리핀에서 만나 한국인들... 필리핀에 장기간 체류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시간은 현지인들과 보냈기 때문에 한국인들을 만나는 일은 나에게 그리 자주 있었던 일을 아니었다. 무엇보다 현지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봐왔던 한국인들이 내가 만났던 한국인들의 전부이기 때문에 다들 제각기 다른 목적으로 이곳에 오게 되어서 따로 물어보진 않았다. 그렇다면 왜 유독 필리핀에 한국인들이 많은 걸까?얼마 전 세부에 여행을 갔을 때만 해도 느낀 점은 세부는 한국인들이 사는 곳이라는 것을 뼛속깊이 느꼈다. 혼자서 길을 지나가다가도 눈앞에서 마주칠 수 있었던 건 한글 표지판이랑 한국인들이었다. 그들 대부분은 관광객들이라서 같은 민족성을 지닌 한국인들을 타지에서 만나는 건 반가운 일이겠지만, 이곳이 과연 필리핀인지 한국인지 모를 정도.. 필리핀 2016. 9. 9.
타국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얻은 한가지 어머나 세상에..."괜찮아?" "많이 다친데는 없고?" 병원에 있는 동안에 수십통의 메세지를 받아서 일일이 하나하나 답변을 못 줄때가 많았다. 왜냐하면 치료때문에 한동안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벌써 3주나 지났다. 최근에 일어났던 교통사고 일을 되돌이켜보면 가슴에 크게 한이 맺히듯이 억울함에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이다. 더군다나 그 당시 상황조차도 기억이 안나서 혼자서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기억이 안나는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궁금증이 하늘을 치솟는다. 그런 불의의 사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을 크리스천으로써 평생 간증을 하고 살아야 겠다고 굳게 다짐해 본다. 사고로 잃은 것 이번에 교통사고로 잃은 것이 너무 많다고 .. 필리핀 2016.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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