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생활기 > 필리핀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다. 필리핀에서는 생일파티를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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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기 > 필리핀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다. 필리핀에서는 생일파티를 어떻게 할까?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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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8번째 생일을 맞는 필리핀 친구의 생일


필리핀은 뭐니뭐니해도 성인기를 한국보다 훨씬 빨리 맞는 것 같다. 같이 사는 일본인 룸메이트와 함께 초대를 받아서 생일 잔치에 참여했는데, 한국과 달리 필리핀에서는 생일잔치를 좀 근사하게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워낙에 가족문화가 많이 발달된 곳이라서 인지, 가족간의 애정이 많고, 어떤 모임든지 간에 누구 한사람도 빠짐없이 축하해주는 모습이 참 멋졌다. 올해로 18번째로 맞는 생일인데, 난 이태껏 이렇게 생일을 맞아본 적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 아이가 참 부럽기만 하다. 나보다 12살이나 어린데... 생일을 위해서 정식적으로 드레스도 갖춰입고, 풀메이크업까지.. 그리고 초대받은 친구들도 옷을 꽤나 차려입었다. 


사실 나는 내 생일날 생일을 축하해주러 오는 친구들한테 어느누구도 복장을 강요한 적이 없다. 그만큼 여러해를 보내면서 내 생일이 많이 소홀해지기도 해서, 그렇게 신경을 안썼는데, 살면서 나름 그래도 사람들 많이 초대해서 근사한 생일 맞이하고 싶다.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서 이렇게 홀로 필리핀에서 보낸지 거진 한달이 다 되어 간다. 






사실 이번이 아니라도 생일파티에는 많이 초대받았다. 외동딸이기 때문에 가족모두가 진심으로 생일 축하해주는 모습이 보여서 나름 정말 행복한 18번째의 생일을 맞이 한 것 같다. 주로 필리핀사람들은 집에서도 조촐하게 생일파티를 하기도 하지만, 18번째 생일은 무엇보다 특별하다고 한단다. 그래서 이렇게 장소를 빌려서 많은 음식과 생일파티를 하면서, 사회자랑 마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런 행사까지 정말 우리나라 돌잔치 마냥 생일축하 파티를 가졌다.




▲ 생일 축하파티를 가지는 자리에 뭐니뭐니해도 케잌이 빠질 수 없다. 




▲ 일본인친구를 제외하고는 다들 현지인, 무엇보다 생일이라서 인지 옷도 나름 잘 차려입고 나왔다.





▼ 생일잔치 때 맘껏 먹어보는 필리핀 로컬음식들!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로컬음식들


로컬 음식점이라서, 마치 우리나라 무한리필뷔페 같은 곳이다. 보기에는 음식이 다소 생소하고, 쉽게 접해보지 못한 음식들이 너무나도 많다. 진짜 음식이 많아서 배터지게 먹을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많이 못 먹은 것 같다. 사람들도 정말 많아서 정신도 없었고, 생일파티를 위해서 이날 장소를 3시간 빌렸지만, 3시간 이상 축하해주고, 여러 사람들 만나느라 미처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을 겨를이 없었다.  


생각보다 음식을 많이 못 먹어서 아쉽긴 했지만, 오랜만에 한자리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니, 참 기쁘다. 부럽기도 하고, 내 생일은 늘 항상 대충보내고, 언제는 귀찮아서 케잌조차도 하고 싶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과 고기 구워먹는 게 다였다. 








▲ 식사 후 먹을 수 있는 각종 디저트류. 여기 디져트가 참 맛있었다.






▲ 다양한 토핑을 골라서 먹을 수 있는 몽골리안 라이스.. 아쉽게도 못 먹어봤다.







▲ 무엇보다 18번째 생일은 특별하다고 한다. 이성친구와 함께 이렇게 춤을 추지만, 친구는 아직 이성친구가 없어서 가까운 친척동생과 함께.





▲ 홀이 꽉차고도 남을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










▲ 오늘의 주인공. 18번째 맞는 친구의 생일.

예쁘게 메이크업으로 단장도 하였다. 






▲ 생각보다 많이 안 먹었다. 이 한접시로 식사끝이었다니.. 먹을 건 정말 많았는데.. ㅠㅠ







▲ 내가 좋아하는 할로할로!! 이것도 반만 먹었다. 






▲ 생일잔치에 초대 받은 사람들도 정말 많으니 접실 이렇게 수십개를 쌓아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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