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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기 > 필리핀에서 일하기, 필리핀에서 직장구하기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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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직장 구하기


필리핀에서 한국 사람으로써 일자리는 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의 공고를 보면 느꼈다싶이 BPO나 CSR같은 영어실력을 우선으로 하는 상담직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급여는 7만페소 (약 160만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있고, 각각 브랜치마다 급여수준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현지에도 여행사나 온라인영어같은 한국계 회사들도 있기도 하지만, 처음으로 필리핀에 와서 외국계기업에 입사지원을 했다. 나름 그동안 직장경험도 있고 그래서 일자리 구하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일자리는 구할 수 있지만, 입사지원부터 인터뷰까지 필리핀현지에서는 너무나 많은 절차를 거친다. 그런 거조차 미처 생각을 못하고 그냥 무턱대고 찾아가기만 했는데, 런닝타임이 길어도 너무 길다. 이 나라 조건이 그러니 내가 불평불만해야 되서도 안되지만, 필리핀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거에 대한 대가는 현지인들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필리핀에서 일자리 구하기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름있는 회사나 외국계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두고 절차 또한 쉽지는 않다. 보통 대졸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고급인력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면접부터가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대부분은 대학교 졸업하면 워낙에 일자리가 많이 없기 때문에 BPO같은 외국계기업의 콜센타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필리핀내에서 중등교과과정이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하면 대학교에 들어가는데 대학교에 입학하면 한국나이로 겨우 17살밖에 안되니 대학교 졸업도 일찍해서 한국보다는 일찍 사회에 나가지만, 무엇보다 기대만큼의 월급도 못 받을 뿐더러 대부분이 세금을 32%나 공제하기 때문에 월급이 먹고 살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면접을 보기 위해 항상 기다리는 사람들


필리핀에 있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아마도 뭘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은 계속 가고, 일을 안하니 너무 많이 게을러진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수시로 일자리를 찾아내는데, 그중 괜찮은 자리가 나서 한번 가보았다. 이제 거의 필리핀생활한 지 한달이나 넘었는데, 현지어 배우는 거에 재미를 느껴서 미처 다른 일을 해 볼생각도 없었는데, 시간이나 월급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서 면접을 보러 가는데, 왠걸? 인터뷰하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을 몰랐다. 처음에 온라인접수 - 구두시험 - 컴퓨터능력시험 - 전화테스트 정말 많은 절차를 거쳤다. 더군다나 외국인이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도 없었고, 인터뷰라고 생각해서 왔는데, 알고보니 시험만 계속 보게 된다. 7시간이나 기다렸지만, 계속 기다리라고 해서 갑자기 짜증이 났지만, 이 나라의 방식이니 내가 불평불만할 수도 없었고, 에이전시한테 뭐라고 했다. 그래서 겨우 다음날 인터뷰약속을 잡아주었는데, 그래도 거진 5시간 소요되었다. 결국에는 계약서랑 여러가지 준비서류를 가지고 오라고 통보받고 여러가지 관련서류를 보여주면서 범죄경력증명서, 출생증명서, 보험서류, 학교졸업증명서, 학교성정증명서를 포함한 수많은 서류를 준비해가지고 오라고 하는데 너무 서류가 많아도 많다. 거기다가 기본급 8만페소 (200만원)에서 세금을 32%공제하니 5만3천페소 (약 120만원대). 택시들여서 부랴부랴 갔지만 결국엔 채용은 됐지만, 아직도 고민중이다. 좋은 경험할 수 있는 20대의 나이는 이미 지나갔기 때문에 진짜로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데 그게 만만치 않고, 채용공고 올라온 거 보면 3개월 째 같은 회사에서 올라오는 구인광고들이다. 필리핀에서 일자리 구한다는 게 힘들다는 것을 몸소 느끼면서,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나 여러가지 일들을 계획중에 있지만, 제발 뭐든 현지에서 먹고 살 정도의 여유와 잘 될 수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 인터뷰 보는 도중 잠깐의 휴식시간에 먹은 던킨 도너츠









▲ 준비해야 될 서류 리스트들... 아직도 뭘 어떻게 해야 될 지 고민중이다.







일이란게 쉽지 않다고 했지만, 여기서는 뼈저리게 느끼는 하루였다. 반면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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