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생활기 >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 필리핀의 디비소리아 'Divis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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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기 >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 필리핀의 디비소리아 'Divisoria'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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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최고로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장소 '디비소리아 (Divisoria)'



필리핀에서 가장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장소는 뭐니뭐니해도 여기 오랫동안 생활해봐서 최고 저렴한 물건들을 찾게 된다. 현지화가 되다보니, 비싼 물건은 나에겐 아무런 소용이 없는 듯하다. 오히려 비싼가방 가지고 다니면 노려보는 눈빛이 너무나 강렬해서 가급적이면 가방도 200페소짜리 가방을 메고 다닌다. 근데 싸다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닌것 같다. 필리핀은 쇼핑하는게 한국인들에겐 여간 어려운게 아닌 것 같다. 싸다고 질적인 수준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한국에서 쇼핑하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도 별차이는 나진 않지만, 필리핀에서 패션을 고집한다면, 백화점에서 옷을 구입하는 걸 선호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가 않다. 


어찌됐든, 볼일이 있어서 가게된 디비소리아에서 모처럼 구경도 하고, 그렇지만 구경보다 고생만 더 한 것같은 느낌? ㅎㅎ








뜨거운 뙤양볕에 디비소리아를 거닐다. 


오랜만이라서 적응이 안되기도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정말 더운데 원하는 물건을 찾느라 쇼핑몰 안이 아닌 바깥에서 물건을 찾으러 다녔다. ㅠㅠ

항상 디비소리아는 혼자서 못간다. 외국인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외국인이 다니기에는 현지인들도 다들 위험하다고 해서, 현지인친구 점심사주면서 같이 가게 되었다. 그리고 택시로는 절대 못 들어가니 지프니나, 전철을 타는게 좋을 것 같다.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카메라나 핸드폰 조차도 열어보지도 못하는데, 사람들도 많고, 여기저기 어린아이들도 길바닥에 누워서 자고 정말 정신이 없어서 미처 사진을 찍을 여유도 없었다. 

디비소리아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들이 너무 많고, 여기저기 오는 지프니와 트라이시클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순식간에 혼을 빼먹는 광경을 경험하다보니 현지에서 처음과 달리 정말 적응을 잘 하는 것 같기도 하다. 








▲ 한참동안 정신을 놓고 주변 광경을 바라보았다. 디비소리아에서 볼 수 있는 광경.













▲ 여러가지 토핑으로 골라서 먹을 수 있다.










디비소리아에 와서 젤 먼저하는 건? 점심먹기


사실 한국인들 입맛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디비소리아에 오면 뭐니뭐니해도 배고프니 먹을 것부터 찾게 된다. 정신없는 사람들틈새를 벗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건 밥먹기.. 쇼핑오면 왠지 모르게 배가 고프다. 그래서 예전에 먹었던 음식의 기억을 더듬어서 찾게 되었다. 특히나 이곳에서는 중국식 누들을 많이 팔게 되는데 필리핀에서도 중국인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막상 여기 오니 영어로는 의사소통이 정말 안통한다. 따갈로그만 귓가에 맴돌 뿐... 필리핀은 독립국가라서 인지 기본적으로 공용어를 영어를 사용하지만, 마닐라의 경우는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지 않은 것 같다. 주변 어디를 가도 따갈로그언어만 하는 것 같다. 여기 있으니 따갈로그가 더 많이 사용될 줄이야... 영어공부는 진짜 열심히 했는데... 여기서 지내려면 따갈로그는 기본적으로 배우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찌됐든.. 뭘 먹어야 될지 잘 몰라서 점심을 그냥 중국식 누들로 결정했다. 















▲ 음식은 현지음식 위주로 팔고 이렇게 토핑을 골라서 먹는 누들이 있다.





▲ 식당안의 분위기는 이렇다. 에어콘은 빵빵해서 좋다. 








내가 먹은 건 두가지 메뉴


막상 배고프면서도 음식을 주문하니 오랜만이라서 인지 좀 생소하게 느껴졌다. 중국식 누들은 예전에 먹었던 것에 비해 기름기도 정말 많고, 느끼해서 더이상 못들어가겠다. 스테이크같은 고기와 노란밥과 sisig은 맛있었는데 현지에는 짜게 먹어서 목이 매여서 못 먹었다. 음식가격은 한국돈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배터지게 먹을 수 있으니 그건 좋지만, 한국인 입만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밥을 먹는 도중 한 남자가 다가왔다. 


따갈로그어로 숨도 안쉬는 듯이 쉴세없이 애기를 해서 이해하는 듯 오케이를 했었는데 알고보니 여러가지 필리핀스낵을 팔길래, 세부에서 대학교를 다니는데 학비가 비싸서 과자를 팔면서 돈을 벌고 있단다. 믿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찌보면 현지 로컬스낵을 팔면서 장사하니 좀 안쓰럽기도 하고 해서 하나 맛보기로 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50페소정도 밖에 안하니 정말 저렴하기는 저렴한 것 같아서, 한 개구입.. 그러고 나서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앞테이블에도 판매를 해보지만 사람들이 사주질 않는다. 과자기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현지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이렇게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듯 해보인다. 







▲ 50페소 주고 산 과자





그리고 1시간여를 바깥에서 사람들에 치이고 땀을 뻘뻘흘리고 너무나 지친 가운데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땡겨서 찾아간

DQ아이스크림.. DQ아이스크림은 현지에서 자주 먹는 아이스크림인 것 같긴 하다. 






▲ 한국에는 없지만, 필리핀에서는 꼭 먹게 되는 DQ아이스크림이다.








▲ 컵사이즈 별로 가격도 다양하다. 






▲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돌아서는 길.. 갑자기 생각해보니 앞길이 막막하다. 





바깥을 빠져나가보니 여전히 정신이 없다. 정신을 놓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같이 온 현지친구가 귀걸이 저렴하고 이쁘다며 고르고 있다가 숨을 고르쉬고 사진을 찍었다. 







▲ 금귀걸이들... 보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듯...








▲ 다시 돌아가는 길... 정신없어보이지만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서 선선하다. 







또다시 지프니를 타고 한시간이상을 간 것 같다. 지프니에서 타갈로그어 공부도 하면서 전혀 헛되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경험을 한 하루였던 것 같다.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하루였다.




집에 들어오니 거의 녹초가 되었다. 조용한 곳에서 혼자 있었는데 녹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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