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알리스의 일기 | 꽃을 그립니다.
꽃을 그립니다.
       

모든 꽃에는 생명력이 있다고 믿는다. 


나이가 들면서 식물 기르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꽃을 그리게 된다. 19세기 후기의 인상파화가들이 꽃으로 표현을 했고, 직접 보진 못했지만 반고흐의 해바라기 작품과 모네의 수련시리즈를 보면 나도 모르게 꽃에 이끌게 된다. 살아있는 꽃을 내 스스로 표현하기 쉽진 않지만 사람의 성향이 각각 다른 것처럼 수만가지 꽃의 성향도 다르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나의 작품을 꽃으로 보여주기로...

인간이 태어나고 살다가 편리를 찾다보니 세상이 도시화되었고 마지막순간에는 원초적으로 물이나 흙을 찾게 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나는 사람의 모습을 그리는 초상화를 그리는 대신에 꽃이나 자연을 표현하기로 결심하였다. 솔직히 내 작품의 색깔을 찾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려서 여러 번 실패를 하다가 겨우 나와 맞는 작품의 성향을 찾게 되었다. 

꽃이 자라나고 시들지만 그림 안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꽃이 좋다. 

이것이 나의 그림체 

 

꽃을 그릴 때 나의 손이 화분에 물을 주는 것처럼 하나씩 창조해 나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

그림을 그릴 때 제일 중요한 건, 좋아서 그려야 되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다가 잘 못그리게 되고 점점 그림 그리기가 싫어질 거다. 그래서 나는 정말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 작품을 하나씩 만들어내고 있다. 뭐 대부분의 시간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긴다. 

이상하게도 혼자있을 땐 음악도 듣지 않고, TV도 안보고 조용히 사색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너무나 좋아한다. 

 

얼마전 필리핀친구가 나의 작업실에 놀러왔다. 선물도 바리바리 사들고 와서 너무 고마운 나머지 가방에다가 그림을 그려준다고 해서 즉석에서 3시간 넘게 그림을 그려줬다. 그녀의 클러치백에 그녀의 탄생화 라일락과 장미와 라벤더의 콤비네이션으로 정말 멋드러져보여서 나도 덩달아 흐믓해진다. 

 

 

럭셔리해보이지 아니한가! 매번느끼지만 이렇게 그림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는게 내 사명과 같다고 확신이 든다. 

 

 

 

작년에 산으로 가서 그린 추상화에 구상화 꽃을 그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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