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고부열전 9년째 친정 못 간 필리핀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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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열전 9년째 친정 못 간 필리핀 며느리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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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고 싶은 시어머니와 9년째 친정 못 간 며느리

 

우연찮게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서 다 보게 된 사연이 있다. 지금쯤 잘 지내고 있을지 모르겠다. 머나먼 한국에 시집와서 농사일과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한국인 시어머니까지 모시는 필리핀 며느리의 사연이 다문화고부열전에 방영되었다. 

 

며느리는 친정에 보내주지 않는 시어머니가 야속해서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데, 시어머니는 야속하게도 형편이 안 돼서 보내주지 못한 상황만 이야기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며느리의 입장에서 이해를 더 해주고 싶다. 어린 나이에 낯선 곳에 시집와서 가족을 이루고 사는 것이 녹록지 않았을뿐더러, 친정을 떠나서 한국에서 사는 며느리를 오히려 나무라기까지 하는 모습이 짠하다.

 

아마도 과거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이 이랬을 수도 있다. 

 

밥상에서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다.


9년 동안 친정 못 간 며느리

 

비행기 타고 4시간을 가야 되는 필리핀이 마음속으로만 그려야만 하는 며느리의 사정도 딱하다. 며느리가 친정에 못 가는 건 시댁 형편이 안 좋아서 못 가는 거라고 말은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것 같다. 

 

과거 어르신들의 삶에서 호된 시집살이를 견뎌왔던 어머니들의 삶을 물려주기라도 한 듯, 멀리서 온 며느리도 그러한 영향을 받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말이라도 조금 더 지혜롭게 전했으면 어땠을지 싶다.

 

다른 사람들에게 살가운 며느리

 


 

 

며느리의 소심한 복수

 

자녀는 성장해서 부모와 떨어져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자녀의 가정에 부모가 개입해서 좋은 일보다 소란만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자녀는 부모와 배우자의 갈등을 중재역할은 해줄 수 있으나, 부모의 입장으로만 배우자에게 요구하는 것도 좋지 못한 방법이다.

 

가정에서 심하게 갈등하는 요소가 부모가 자녀의 삶을 개입하거나 간섭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그것이 본인들 입장에서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해도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는 100미터 멀리서 지켜보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필리핀 며느리도 어린 나이지만 당당하고 심성이 착한데 시어머니는 왜 본인 방식으로 자식들의 삶을 간섭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결국에 친정에 온 필리핀 며느리

 

 

필리핀 친정에 온 며느리

 

필리핀 며느리는 자신이 받았던 대우를 복수라도 하는지 시어머니한테 무관심이다. 친정식구들에게 잘하는 며느리 모습을 보고서 시어머니도 못 내 서운하긴 하지만 어른일수록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며느리의 임장을 생각하지 않는 시어머니

 

 

집안에서 어른들의 행동은 아랫사람들의 거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집이라는 생기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들한테 이해하라는 건 일방적인 것만 같다.

 

 

 

 

 

 

다문화 고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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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문화적으로 가족애가 끈끈한 나라이기도하다. 그런 문화 속에서 자란 며느리로서 친정에 얼마나 오고 싶었을까? 한국인으로서 그들의 고충을 100%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들 역시도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예상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다문화가정에서 한국인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9년째 친정 못 간 며느리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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