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컵라면은 어떻게 생겼을까? (필리핀컵라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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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컵라면은 어떻게 생겼을까? (필리핀컵라면후기)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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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컵라면

원래 한국에 있을 때도 인스턴트라면은 아예 안먹었는데, 필리핀 편의점에 가면 딱히 먹을 게 많아 보이지 않아서 눈길을 끄는 건 항상 한국라면이었다. 이상하게도 라면을 잘 먹지 않는데 이곳에는 한글써있는 인스턴트 식품은 일용한 양식이면서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그렇지만 몸생각해서 자주 요리 해먹곤 하는데 이상하게 요리하기 귀찮은 날이면, 자꾸 인스턴트음식이 땡긴다. 

먹는 것도 너무 한정적이고, 뭘 먹어야 될지 몰라서 대충 편의점에서 파는 거 먹다가 살이 엉첨 많이 빠졌었다. 여기서 반찬여러가지 있는 편의점도시락과 삼각김밥은 꿈도 꾸기 힘들다. 그래서 로컬식으로 나온 필리핀 편의점 라면을 먹어봤다. 과연 필리핀컵라면은 어떻게 생겼을까?


필리핀 대표적인 음식 Bulalo맛이라고 해서 골라봤다. 제일 먹은만 하다길래 골랐는데, 겉보기는 이렇게 생겼다.



필리핀컵라면 맛을 어떨까?

이상하게도 심심한 맛이랄까? 매운거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는 맞을지 모르겠지만, 매일 먹으면 정말 건강에 안좋을 것 같다. 그래도 편의점에 파는 라면치고는 아주 저렴한 편이다. 한국라면이 우리돈으로 1500원에서 2000원하면, 필리핀라면은 500원정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바쁠 때는 현지인들도 간편하게 편의점 라면을 즐기는데, 맛은 차이가 많이 난다. 



뜨거운 물을 붓고 3분정도 기다리면 면발이 이렇게 익는다.

필리핀컵라면 면발. 면발이 너무 가늘다.



피노이인들은 사용하기 불편한 젓가락 대신해서 포크로 면을 먹는다. 첨엔 참 이상하게 보였다. 편의점에서 라면사도 젓가락도 없고, 이상하게 포크로 면을 먹으니, 먹는 것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면은 너무 얇아서. 뜨거운물에 한참 있으면 뚝뚝 끊어지는 것 같다. 국물은 가루스프의 가루가 눈에 띄게 보여도 딱봐도 건강의 적신호가 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원래 라면을 안좋아해서 그런지 한번 먹고는 다신 못먹을 것 같다. 바쁠 땐, 주변친구들도 가끔 사먹는데, 나는 건강을 엉첨 생각하는 편이라서.. 먹는 것에 신경을 진짜 많이 쓴다.  그래서인지 그닥 맛은 없었다. 



필리핀컵라면



사실 여러가지 맛도 있고, 한국식 따라한 짬뽕이나, 매운맛도 많은데... 정말 주머니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현지인들에게는 이것마저도 든든한 한끼식사가 될지 모르는데... 건강생각해서 인스턴트 대신에 야채를 더 많이 챙겨먹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이런 솔직한 후기가 불만인 것 같아도 사실 현지인들은 한국사람들에 비해 먹는 식습관에서 오는 건강에 신경을 많이 안쓴다. 그래서 편의점에 컵라면이나 인스턴트식품이 보편화 된 것 같다. 하지만 자주 먹으면 정말 안좋다는 거 명심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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