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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8

필리핀에서 만난 한국말을 곧 잘하는 현지친구들 한국을 떠나서 필리핀에 난생처음 발을 디딘 지가 어느덧 6년이 지났다. 세월이 참 빠르다. 2012년, 처음 필리핀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매우 낯설었다. 더군다나 혼자라서 어찌할 바를 몰라서 기존에 페이스북으로 연락만 주고 받았던 필리핀 친구를 5년만에 처음으로 보는 날이기도 했다. 그렇게 마중 나오는 친구를 공항에 죽치고 1시간 가량 기다리니 마음이 더 조마조마했다. 한편으로는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비상연락처를 보면서 다시 친구에게 전화했다. "Hello..?""지금 가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신기하게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서 마음이 안심이 됐다.)보통 필리핀에 오는 사람들이면, 가까운 지인 가족 또는 하숙.. 필리핀 2017. 3. 11.
한달에 25만원으로 해외에서 살아남기 최근에 여러가지 이유로 한달 생활비를 예전에 비해 절반으로 확 줄였다. 필리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인건비도 낮고 쓸데없이 지출도 심하고 물가도 비싸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고작 25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으로 몇달간 생활했다는게 정말 신기할 정도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용돈이라는 거.. 이외에 렌트비는 별도다. 그래서 생활비 지출 노하우 겸 다이어트 비법도 공개하려고 한다. 어떻게 해서 생활비 25만원으로 버텼을까?필리핀이 상대적으로 여러가지 부분으로 물가는 저렴하지만, 저렴한데 비해 한국인들이 생활하기에는 여전히 힘들다. 식습관부터 시작해서 교통비도 만만치 않다. 한국인들은 3첩 반상으로 주로 식사를 하는데, 반찬 한가지에 밥한공기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 제대로 밥을 먹으려면 한국.. 필리핀 2017. 3. 10.
필리핀 룸메이트와 같이 살면서 겪는 문화차이 어느덧 필리핀 룸메이트들과 같이 산 지 1년 가까이 되간다. 그동안 같이 살면서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취향이나 성향도 달라서 하루라도 바람잘 날이 없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더 많은 인내와 배려심을 기르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다행히도 같이 사는 필리핀 친구들은 한국문화를 많이 존중하고 더군다나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나도 그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릇을 가져야 했다. 같이 사는 룸메이트들에게 고마운 건, 그만큼 자기 그릇을 다 비우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 줄 수 있는 그릇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게 된 것도 있다. 사실 한 집에서 같이 살기 전에도 자주 만나서 외식도 하고 가끔 여행도 가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이렇게 곁에 있는.. 필리핀 2017. 3. 9.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 중국인이세요? "중국인이세요?""제가 중국인처럼 보여요?""아닌가...?""아, 그럼 대만인? 말레이시아인?"(잉...? 이건 뭐지? 100% 토종 한국인인데 한국인이라는 말은 한번도 못 듣잖아...) 필리핀에 생활하다보니 내 피부가 현지인들에 비해 비교적 하얘서 단번에 봐도 내가 외국인인건 눈치채지만, 정확하게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현지인들이 아시안페이스를 구분을 잘 못하는 줄 알았다. 이상하게도 내 주변에 있는 한국인들은 단번에 봐도 한국인이라는 것을 현지인들이 눈치챘다고 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어가 모국어라서 표현이나 제스쳐 그리고 외모나 스타일도 누가봐도 한국인이라고 하지만 현지인들은 자세히 내 얼굴을 못보기도 하고, 특히나 내 영어발음이나 현지언어 발음조차도 한국인이 흉내내기 쉽지 않.. 필리핀 2017. 3. 8.
파라다이스를 찾아서 오게된 필리핀 사실 이런 글을 쓰는 나는 아직도 긴가민가하다. 과연 내가 파라다이스를 꿈꿔서 오게된 곳이 필리핀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필리핀은 매년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비행기로 3시간 반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가까운 이웃나라같이 느껴진다. 솔직히 해외에 장기간 거주를 했어도 나는 그리 많은 나라를 여행하진 않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머문 나라는 필리핀이다. 그렇다고 막연하게 파라다이스만 꿈꾸려고 온 건 아니었다. 나에게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 그중 첫번째 이유는 영어였다. 영어공부 목적이라고 하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도 많을 뿐더러 더군다나 어학연수를 다녀오는데 감당할 수 없다면 워킹홀리데이로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경우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필리핀인가? 그렇다고 영어를 .. 필리핀 2017.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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