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직접 담군 김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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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직접 담군 김치 맛은?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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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직접 담군 김치

한국에 있을 때는 요리도 그렇게 자주 하지 않았는데 필리핀에서 지내면서 주식이 아직까지는 한국음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요리를 더 많이 하게된다. 그리고 건강을 생각해서 직접 시장에 나가서 장도 보고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요리를 해서 먹곤 하는데 얼마 전부터 김치가 떨어져서 사먹는 것보다 직접해 먹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직접 김치를 담구어봤다. 유투브를 김치레시피를 검색하자 레시피가 다양하게 많이 나왔다. 그래서 한번 도전해 보았다. 


시장에 나가보니 배추한포기가 정말 싱싱하고 커보이길래 구입을 했는데, 막상 담구고 나니,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



김치는 깨끗이 씻어서 소금에다가 푹 절인다음에 물로 씩어내는데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가고 그래서 정성을 들여야 된다. 거기다가 레시피에 따라 다르지만 맛도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김치레시피도 제대로 익혀야 된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냥 일반적으로 김치냉장고에 오랫동안 저장해둔 김장김치나 여러가지 각종 김치를 먹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담궈서 해먹는 일이 없었다. 그렇지만 필리핀에서는 김치 한포기라도 일용할 양식이 되기 때문에 김치를 직접 담궈서 반찬에 주로 쓰이게 한다. 그렇게 해서 담군 김치.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직접 담군 김치. 물기가 아직도 있다. 그렇지만 가볍게 먹기에는 좋을 것 같다.

 


내가 만든 김치는 내 스스로 만족은 못한다. 레시피대로 했다고 하더라도 손맛은 다를 것 같다.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내가 만든 김치는 요리할 때 더 맛이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언제는 직장에 김치를 가지고 가서 현지인들에게 먹어보라고 했다. 생각보다 현지인들은 그냥 생김치를 먹는데도 만족을 했다. 역시 열심히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노력의 대가인가... 그때부터 김치 어떻게 만드냐고 레시피 전수가 들어갔다. 

아무튼 한국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해외에서는 내가 만든 김치가 통하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혹시나 해서 필리핀 친구들 말고 과테말라에서 온 트레이너에게 담군 김치를 선물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김치란다. 신기하게 밥없이 그냥 생김치를 내가 보는 앞에서 우적우적 씹어먹는 것이었다. 한국인인 내가 봤을 때 참 재밌는 상황이었다. 이게 한국 샐러드냐면서 물어보길래.. 한국에서는 피클같은 건데 주식이고 반찬류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하니, 정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내가 가지고 온 김치를 샐러드 먹듯이 한번에 먹는 것이었다. 보통 외국인들은 김치를 처음 맛보았을 때 꺼리는게 많은데, 워낙에 소탈한 그의 성격때문에 김치를 잘 먹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쨋든 외국인들도 감탄하면서 먹는 내 김치의 맛이 나쁘지 않다는 걸 인증해 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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