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직장 구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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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직장 구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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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작년에 같이 입사했던 한국 직장동료와 연락을 했었다.

그녀는 회사에서 부당한 해고를 해서 비자 다운그레이드 일로 한국에 다녀와서 거진 6개월간 수십 군데 인터뷰를 봤다고 했다. 그리고 당일날 예기치 않게 '오늘까지만 나와 달라.' 하는 필리핀 BPO의 해고방법때문에 나 역시도 무지 화가 났었다. 

아무리 실적으로 사람을 평가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외국인을 그렇게 많이 뽑아놓고, 필요하지 않을 때 당일날 해고 통보하는 건 비상식적이다.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인터뷰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느 정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곳은 거의 고객들 컴플레인받는 콜센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회사마다 여러 가지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무엇보다 2차 인터뷰까지는 시간이 꽤 오랜 시간 소요돼서 될 수 있는 한 여러 군데 지원했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끝난게 아니라 월급 네고도 중요한 일이다. 나도 요즘 BPO회사 근무하면서 외국인 직장 동료들이 한 명씩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서 생각이 깊어져서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던 참이었다. 

그렇게 인터뷰를 한군데 봤는데, 지금 다니는 곳보다 대우가 좋다고 할지라도 월급은 사회 초년생 수준이라서 아쉽게도 거절해야만 했다. 월급 자체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봤을 때는 파격적인 대우라고 할지 몰라도 32% 세금 공제 때문에 망설여지는 건 사실이다. 

 


 

솔직히 현지인들 입장에서는 내가 배부른 소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얼마 전에 같은 시기에 시작했던 외국인 직장동료들을 회사에서 당황스럽게 당일통보로 정리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나 조차도 마음이 떠났다. 

이직을 수십번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진짜 옮겨야 될 때라는 직감이 강하게 들면서, 회사에서 나를 평가했을 때도 항상 평판이 좋지 않았다. 일을 안 한 건 아닌데, 항상 발전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서 한동안 낙심이 되곤 했었다. 

그렇다고 일자체가 어려운 것도 아닌데... 

요즘 항상 드는 생각이 언제 회사에서 나가라고 할 지 모르니, 미리미리 준비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지라도 미리 준비해서 괜찮은 직장에 다니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한가지 머릿속에 번뜩 떠오른 게 있었다. 

실패를 많이 했다고 평생 실패한 것이 아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실패를 거쳐야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

요즘은 매일매일 일자리 검색하는게 일이다.

 

어차피 평생직장을 고려해서 다니는게 아니지만, 한국에서 많은 실패를 겪어왔기에 이곳에서도 잘 될 줄만 알았는데, 첫 시작은 좋았지만, 지금은 정말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있다. 

직장에서 매주 받는 평가에서 실적이 좋지 않고, 그것도 매주 안좋은 결과고 코칭을 받는 것.. 그것도 나만 항상 실패한 다는 것...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고 믿고, 스트레스 받으면 독이 될 수도 있으니, 기도하면서 하나씩 이겨나가고 있다. 

누군가는 나에게 말했다. 

"넌 앞으로 잘될 사람이니깐, 그만큼 힘든일이 따르는 거야. 힘내!"

그말에 정말 위안이 돼서 둥글둥글하게 남들처럼 아닌 것에 수긍하고 사는 게 아니라 아닌 건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내 인생을 보면, 정말 앞으로의 일들이 더 기대가 된다. 

그래서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수십군데 회사를 지원했다. 

그리고 예전에 근무했던 일과 거리가 먼 일이라서 한번쯤은 도전해보고 싶다. 

 

필리핀에서 직장 구하는 방법

웹사이트를 통해서 주로 알아보는데, 에이전시 몇군데와 연락이 닿으면 소개를 시켜주지만 대부분은 콜센터 업무이다. 외국계 BPO기업이 많지만, 오랫동안 일하기는 힘든다. 계약기간이 따로 있고, 계약기간마저 못 채우고 어카운트 자체가 문 닫는 일이 수십 번 있었다. 

그리고 전문적인 일을 하기에는 경력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솔직히 말해서 필리핀에서 직장생활하는 부분에서 큰 기대를 할 수 없지만, 한국 역시도 좋은 대우를 받고 일하려면 그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이겨야만이 일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서 필리핀을 선택한다. 

그래서 필리핀은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회는 양심적으로 행동하는 자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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