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의 애환을 풍자한 코미디영화 <방가방가> 김인권주연
방가? 방가!
한국이 그렇게 살기 좋은 나라일까?
타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은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대답한다.
때로는 가족과 떨어져서 외롭고 인종차별을 겪으면서도
그들의 나라에서 누리 못한 것들은 우리는 당연하게 누리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두가 편견 없이 함께하는 세상을 꿈꿔본다.
몇 년 전, 우연찮게 신작으로 본 영화인데,
나도 타국에서 살아오면서 외로울 때마다 같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안을 삼았다.
서로 입장을 이해해 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모른다.
방가방가 속 남자주인공 방가역할을 한 방태식은 한국인이다.
그는 이국적인 외모로 공장에서 여러 번 쫓겨나가고 돈 한 푼 없는 백수로 지내다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부탄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로 위장취업을 한다.
그곳에서 만난 다른 외국인동료들과 정을 쌓으면서 일하다가
외국인노동자들의 본국에서는 삶이 어려워 한국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방가? 방가!
한국 코미디 2010.09.30 개봉 12세 이상관람가 110분
그의 속임수는 성공적이었다.
한국인도 살기 힘든 우리나라에서 오죽 외국인노동자 흉내를 냈을까.
외국인흉내내기는 완벽했다.
솔직히 현실성이 드러나있으면서도 끝은 허무했다.
내가 어렸을 적,
1990년도 초반에 많은 외국인들이 체류를 했었는데,
버스를 탈 때마다 외국인노동자분들을 자주 마주쳤다.
그때까지만 해도 현실을 몰랐을 때였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그들이 왜 한국땅에 정착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영화 <방가방가>도 현실을 각색한 슬픈 코미디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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