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속에 종영된 드라마 '미생' 직장인들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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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속에 종영된 드라마 '미생' 직장인들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드라마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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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속에 종영된 드라마 '미생'






요즘 미생, 미생, 말이 많다... 웹툰으로 익히 들어서 제목은 익숙하지만 실제로 드라마가 시작하고 종영되기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드라마를 워낙에 챙겨보는 스타일도 아니고 회차를 거듭날수록 궁금증이 생기면서 거기에만 집중하게 되어서 드라마는 가급적이면 안보는 편인데 주변에서 한번 봐라는 권유에 짧은 영상을 보다가 궁금해서 처음부터 쭉 보게 되었다. 사실 드라마는 참 오랜만에 시청한다. 몇년간 드라마에 담쌓고 살았지만 미생을 보는 순간 자꾸만 마음이 움직였다. 무엇보다 스토리구성과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각박한 사회현실 속에서 꿋꿋히 계약직사원으로 일하는 장그래. 이 사회가 원하는 스펙도 없다. 어린시절 바둑계로 입문하여서 프로바둑의 길을 가지만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서부터 프로바둑기사에 입단하지 못하고, 가장이 되어서 대리운전, 편의점알바, 목용탕청소, 택배 등등 알바란 알바는 안해본게 없다. 남들은 제2외국어에 스펙을 쌓기 바쁜 시기에 주인공은 남들과 다른 삶을 살면서 어느덧 그는 26살이란 나이가 되었다. 첫회에서 초라하게 독백하는 그의 말 한마디가 왜 이리 공감이 가는지.. "그러게요. 26년동안 난 뭐했을까요?" 주인공의 대사 한마디가 어쩌면 현실속에 나를 보는 거일지도 모른다. 이 사회에서 갑과 을을 있는데 그중에 나의 모습을 꼽으라면 마치 주인공 장그래와 같이 을에 속한다. 사회가 원하는 기준에 들어오지 못할 뿐더러 노력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주인공의 모습이 얼추 비슷하다. 그러함에도 주인공 장그래는 보이지 않는 잠재력이 풍부한 청년이다. 그가 바둑으로 터득한 지혜로 직장에서도 충분히 발휘를 하고 있다. 사실 드라마를 보면서 더 궁금했던 것은 웹툰이다. 직접 웹툰을 보면 더 실감이 날 것 같다. 직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전쟁터인데 드라마 미생은 직장에서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해냈다. 그리고 보는 내내 느끼는 거지만 드라마보단 만화를 보는 것과 가까운 주인공들의 연기가 참 마음에 든다. 솔직히 진부한 애정로맨스였다면 질색했었을텐데 드라마 미생은 이 시대에 20대 취업준비생들이 인턴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면서 겪어가는 애환을 담은 이야기라서 누구에게나 공감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사회에서 강자와 약자를 표현을 잘 해냈다. 







수많은 명언들을 남겨낸 드라마 '미생'


이왕 들어왔으니까 어떻게든 버텨봐라. 여긴 버리는게 이기는데야. 

버틴다는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간다는 말이다.

넌 잘 모르겠지만 바둑에 이런 말이 있어.

'미생', '완생'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

오과장의 대사. 



처음에 미생이 뭘까 궁금했었다. 그러고 보니 드라마속에서 주인공 장그래의 어린시절 바둑사범에게 배운 말 한마디를 연상하면서 그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처리를 해나간다. 수많은 주옥같은 명대사를 배출한 작품. 그래서 미생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한마디 한마디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대사가 기억에 더 남는지 모른다. 주인공 장그래를 비롯해서 각기 다른 캐릭터의 직장 입사동기들 이미지 역시 우리가 실제로 직장생활을 하였을 때 비춰지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미생 20회로 완결이 났다. 

주인공 장그래는 결국에는 정직원의 문턱은 넘어서지 못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열심히 기사를 찾다가 예전에 미생작가 윤태호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되었다.






주인공 장그래가 정직원이 될 수 없었던 이유?




손석희 아나운서의 인터뷰 속의 윤태호작가.

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미생은 톡톡히 그의 삶에서도 한몫을 하였다. 직장경험이 없던 그는 시스템화된 삶을 관찰하여만 했고, 그의 관찰력으로 직장인들의 묘사를 만화에서 잘 나타내고 있었다. 주인공 장그래의 모습에서 고졸 검정고시에 스펙도 없고 낙하산으로 겨우 입사를 하여서 그가 비정규직의 삶을 살면서 바둑과 접목을 시켜서 바둑판과 같은 직장에서의 모습을 철학으로 삼아서 회를 거듭날수록 꾸려나가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윤태호작가는 주인공 장그래가 계약직사원으로 일하다가 결국에는 정직원의 문턱에 넘어서지 못한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기대대로 장그래가 정직원으로 입사를 한다면 만화에서 보여지는 그런 낭만적에 기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장그래의 정직원입사는 되지 못하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또한 만화에서 보여지는 냉철한 그의 시각으로 공감을 많이 사기도 하였다. 





"세상이 불공평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내가 열심히 안해서 실패한 것이다."





그의 의견만 봐도 와닿는 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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