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이 살을 뺄 수 없는 이유
       

필리핀 현지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주로 앉아서 일을 하는 시간이 많다. 더군다나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 외에는 자주 나갈 시간이 없어서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배가 나오기 일쑤다. 보통 한국 여자들에 비해 통통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건강하게 내 몸관리하면서 통통한 건 누가 뭐래도 부정할 수 없다.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들을 보면 다이어트 코칭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유독 뱃살만 많이 나왔다. 몸매 균형이 불규칙한 것을 떠나서 건강에도 위험할 정도로 살이 많이 쪘다.

그런 걸 보면 나는 참 오지랖이 넓은 사람같다.


그렇지만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서 살빠진 내 모습을 보고 가끔 친구들은 묻는다.

"넌 어떻게해서 살을 뺐니?"

"난 그냥 운동하고, 식이조절했는데..."

사실 평범한 답이지만 살을 빼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다. 식이조절만 해서 살빼는 경우가 있다고 할지라도 탄탄한 몸을 만들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하루 세끼 고기를 먹더라도 채식 위주 식단과 외식보다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서 3끼를 먹고 스쿼트 50회 플랭크 3분 그리고 크런치 동작과 싸이클을 주로 했다.

길게는 1시간 짧게는 15분씩 운동을 했는데 신기하게 한달만에 눈에 띄게 바뀐 몸매를 볼 수 있었다.




우선 본론으로 돌아가 필리핀 사람들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에도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 원인이 될 수 있다.


1. 반찬에 비해 밥을 많이 섭취한다. (반찬은 조금있더라도 밥을 섭취하면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2. 생채소를 먹을 일은 드물다. (보통 식당에서도 신선한 채소 대신해서 기름진 음식,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에 익숙해져서 복부비만의 길로 가기 쉽다. 대표적인 예로 현지인들은 튀긴 음식, 고기를 주로 먹는다.)

3. 가정에서는 정크 푸드가 식재료보다 많다. (식품칸에 달달한 불량식품이나 과자를 입에 달고 지내기 때문에 식사량보다 불량식품 섭취하는 일이 더 많다.)

4. 밥을 먹을 때 단 음료는 필수다. (보통 일반식을 하더라도 아이스티나 가공된 과일 쥬스 또는 탄산음료를 주로 먹기 때문에 혈당수치가 높고 내장지방이 축척되기 때문이다.)

5. 가족 모임이나 외식하는 일이 빈번하다. (보통 필리핀에서는 가족들이 자주 모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결단하고 다이어트하기가 쉽지 않다.

6. 단맛, 짠맛에 길들여져 있다. 음식을 짜게하는 이유는 밥과 같이 먹기에 음식을 짜게 하고 열대나라라서 간식들이 대부분 달다.

피자헛에서 파는 이 피자가 2000원 조금 넘는 것 같다. 이거 하나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건강을 우선시 하는 나는 채식이 더 잘 맞는다.


얼마 전에 간 채식식당에서 먹은 음식들


레몬 생강 차 / 오가닉 쥬스라서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다.

100% 야채만 들어간 스시

채식 라면, 어묵도 야채로 만든 어묵

채식 타코야끼

채식에 샐러드가 빠질 수 없다.



이 모든 것을 조합해 봤을 때, 다이어트하기 가장 힘든 건 바로 돈 때문이다. 고기섭취율이 높은 필리핀에서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값비싼 채소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쌀이 주식이라서 밥을 더 많이 먹는다.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배가 나온 사람들이 많이 봤다. 불규칙한 식사습관으로 인해서 생긴 결과이기도 하고 그들의 가난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데 무리라고 생각이 든다. 더운 날씨로 인해서 운동량도 그리 많진 않다.


그래서 필리핀은 부자들에게는 축복받은 나라라고 스스로를 가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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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0  Trackbacks
  • 가장 기본인 식이요법,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 빼는 건 어려운 것 같아요.
    아.... 절 돌아보게 되네요. ㅎㅎ
    • 다이어트는 누구나 필수과제죠.
      모델들이 먹을 거 다먹는다면 정말 그런 몸매를 가지기 힘들 것같네요.
      그만큼 희생이 따르지만, 지나치게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싶지 않네요. ^^
      저는 지금으로 만족합니다.
  • 어느나라건 부자들에겐 축복 받은 나라가 아닐까요? 하하하 하지만 마음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다 부자들이 아니라고 보네요. 중요한건 마음인것 같습니다. 어느 티브이 드라마를 보는데 그런말이 나오더군요. 남자 주인공이 엄청난 재벌이였어요. 그가 하는 말이.."돈으로 살수 없는건 없어!" 라고 말했죠. 그런데 여주인공은 그에 대한 대답을 못하는거에요.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돈으로 사는것이 많이 있죠 심지어는 마음도 산다고 하죠. 그렇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돈을 주고 살수 없는건 양심과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것. 이건 돈을 주고 못사는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맞아요. 성격에 나온 말씀과 마찬가지로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아무리 부자라도 하더라도 100% 행복을 살 순 없는 거죠. 마음을 내려놓고 욕심없이 정말 행복만을 위해서 사는 것이 제 꿈이랍니다. ^^
      안타깝게도 필리핀에서는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이 제대로 못먹고 건강이 나빠져서 빨리 죽는 경우를 많이 보면서 건강에 집중을 하고 있어요.
      현지인들의 식습관으로 수명이 단축된다는 사실이 참 그렇네요.
      심지어는 가난한 사람들도 배가 임산부처럼 부른 것을 보면, 그들의 식습관에 문제가 있어서 눈시울이 뜨겁네요.
      암튼 건강해야 행복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북미에서도 가난한 사람들 중에 살 찐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재료를 직접 사서 요리하는 건강식단보다는 그냥 배를 채우기 위해 한끼 때우는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을 주로 먹기 때문이죠.
    부자들은 필리핀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축북받은 삶을 누리고 살지 싶습니다.^^
    • 김치앤치즈님 오랜만이에요. ^^
      말씀하신 것처럼 서양사람들 중에서도 고도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죠. 여기도 직접 요리하는게 돈이 많이 들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한끼에 2000원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그렇게 많이 먹네요.
      어느 나라든지 부자라면 뭐든 할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그런 호사를 누리기는 커녕 입에 풀칠하기 바쁘죠.
      그렇지만 그들을 편견의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 없어요. 안타까운 건 건강이 걱정되죠.
  • 맞습니다. 반찬보다는 밥이 더 싸니 싼 밥을 더 많이먹는거죠.^^;
    • 넵, 프라우지니님이 경험하셨던 것처럼 골고루 식사하는 습관이 안들어져 있어서 기름진 울람(요리) 하나랑 밥 두공기로 한끼 식사를 떼우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한국인이 좀 더 슬림한 이유는 먹는 식습관이 달라서 그런가 봅니다.
  • 비밀댓글입니다
  • 저는 지난 4~5월 행사및 결혼식등이 많아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도 많고 해서 체중이 좀 늘었습니다
    다이어트 하는 방법은 말씀하신대로 적게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수밖에는 없는듯 합니다
    특히 고칼로리..뱃살 직통입니다
    찌기는 쉬워도 빼기는 어렵습니다 ㅎ
    • 네 맞아요. 단순하지만 지키기 정말 어렵죠. 저도 운동을 하는데 7키로 감량하고 더이상 감량이 안되서 지금은 꾸준히 유지하려고만 하려고 운동한답니다.
      한번 하면 어렵지만, 사람이란게 살을 빼면 욕심이 더 생기더라구요. ^^
      때로는 이상한 상상해요. 식신들처럼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는 몸매를 가지는 상상.. ㅎㅎ
  • 채식타코야끼는 맛이 궁금하네요~
    근데 전 필리핀사람도 아닌데 살이 안빠져요..... ㅋ
  • 요새는 비만에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죠.
    필리핀 뿐만 아니라 미국 같은 데에서도 부유한 사람들은 신선한 생채소나 야채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저렴한 패스트푸드도 배를 채울 수 밖에 없다고 하니까요.
    우리나라도 라면이나 3분 카레 같은 인스턴트 식품은 저렴하지만, 과일과 야채는 왜 이렇게 비싼지...
  • 아 너무 맛있어보여여 특히 피자가 ㅋㅋㅋㅋㅋ 침 한바지 흘리고 가영 ㅜㅜㅜ
  • 먹는 행복감이....
    피자 .... 그리고 다양한 열대과일
    찌는 듯한 태양. 습도...

    기후때문에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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