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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병3

필리핀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먹은 한국음식 한동안 바쁘다가 갑자기 쉬게 되니, 마침 브랜드 운동화가 80% 세일하길래.. 구경도 할 겸, 바람도 쐴 겸 해서 백화점을 찾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가격은 그리 착하지 않았다. 겨우 5만원 돈 가지고 와서 운동화를 사자니... 고를 만한 것도 없고.. 사람들도 북적북적대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했다. 그래도 나름 좋은 구경 했다. 모처럼 외출나왔는데 무엇보다 기다려지는 건 점심시간이다. 필리핀에서 식사하는데 지출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나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차도남, 차도녀들은... 거의 외식을 한다. 필리핀 생활 5년만에 이제는 베테랑이 될 정도로 현지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있지만, 가끔 한국음식이 생각나면 현지인들과 한국음식을 종종 먹으러 간다. 다행히도 마닐라에는 어느 백화점에 가도.. 필리핀 2017. 5. 4.
해외에서 향수병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것들 한국에서 나고 자라다가 갑자기 해외생활을 시작하면, 견디기 힘든 것 중 하나는 향수병이다. 어디를 가도 낯선 사람들과 마주하고 그 나라의 취향과 언어.. 그리고 음식 등등 너무나 다른 점을 많이 느낀다. * 한동안 개인적인 사유로 블로그에 소홀히 했지만, 블로그를 운영 안하는게 아니라.. 정말 시간이 따르지 않아서 이렇게 모니터를 붙들고 글 쓸 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다. 어찌됐든.. 한동안 블로그를 쉬다가 다시 복귀해서 기쁘다. 필리핀에 있으면서 숱한 질문들을 받아왔다. 30대 여자 혼자서 필리핀이 살만한지.. 가족들이 필리핀에 있는지.. 왜 한국에 안가고 여기서 살고 있는지.. 여러가지 의문들은 풀리지 않았다. 필리핀에 오게 된 계기는 단순히 일때문에도 아니고, 남자를 만나려고 온 것도 아니다.. 그러.. 필리핀 2017. 5. 2.
필리핀에서 교통사고 입원 후에 제일 먹고 싶었던 것 타지에서 교통사고한국에서만 해도 오토바이 교통사고 문제가 커서 과실이 엉첨 큰데다가 거기다가 죽을 뻔하기까지 한 사건의 경과를 보면, 필리핀에서 이런 사고가 나서 머리수술을 6시간동안 받으면서 생사가 걸리는 문제를 봤을 때, 스스로 다시 삶을 재점화하기까지 참 힘든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수술에서 깨어났을 때 3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만 잤다고 했다. 수술의 고통과 싸워야 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아서 심지어는 다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무의식상태에서 그렇게 화를 낸 건 나 조차도 몰랐던 일이다. 그리고 나서 겨우 일주일만에 몇수저 뜨면서 밥을 먹었지만, 병원에서 나오는 밥조차 손가락하나 까딱 건들지 않고, 아픔의 고통때문에 밥조차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을 했다. 그래서.. 필리핀 201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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