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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51

마닐라일기 -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필리핀 생활이 그리운 한국의 10개월 역시나 나는 따뜻한 섬나라와 맞는 것 같다. 하는 일이 잘 안되고 심란한 요즘,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끄적끄적 뒤져보다가 운명에 대해서 점쳐보기도 한다. "무리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당신! 그것을 해결한 방법은 따뜻한 섬나라로 떠는 것입니다." 이 문구가 순간 뇌리에 스치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블로그는 참 오랜만이다. 그동안 여러 사연이 있어서 블로그를 거진 9개월간 거의 방치만 해두었다. 하지만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는 그때 그때의 상황을 기록하지 못하면 힘들 것 같아서 답답한 속마음을 블로그를 통해서 드러낸다. 한국에 있는 동안에 기회가 역전이 되어서 조그맣게 사업도 운영하면서 나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더많이 개척해 나가야할 일들.. 필리핀 2018. 7. 29.
백수생활 5일 째 -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한 일들 와우~ 이제 해방이다.. 하는 것도 잠시... 순간 뭐하지?하면서 고민만 해왔다. 그리 긴 기간은 아니지만, 일년이나 훌쩍 넘는 기간동안 정도 들었고, 막상 뒤돌아서려고하니 정말 아쉬움만 가득찼다. 직장에서 마지막으로 직장 사람들이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해서 점심을 먹고 작별인사는 깔끔하게 했다. 그동안 직장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생각해보면 좋았던 일들도 많았다.빈말이든 진심이든, 떠나는 뒷모습을 함께하면서 마주하는 그 자리에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었고, 언젠간 다시 만나더라도 예전과 달리 웃으면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속마음을 드러내면서 내가 떠난다는 말에 아쉬움을 어쩔 수 없이 감추며 덕담해 주는 이가 있었다. 직장을 관두면 해방이 된 것만 같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다행.. 필리핀 2017. 8. 5.
8월, 필리핀에는 장마철이다. 오늘 아침, 서둘러서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기 위한 서류를 준비하려고 NBI(범죄 기록 증명기관)에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정말 종아리까지 잠길 정도로 물난리가 나서 바로 건너편을 건너갈 때도 20페소를 주고 건너가야 된다고 한단다. 내가 사는 지역에는 비가 폭포수같이 와도 다닐 수 있는 정도인데, 조금 멀리 떨어진 마닐라는 이미 잠겼다. 평상시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지라 장마때문에 잠긴 광경을 멀뚱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힘겹게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서류에서 가장 필요한 여권이 없다. -_-;; 그래서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아쉽게 뒤돌아 섰다. 그래도 다시 집으로 가는 여정은 여전히 험난했다. 필리핀에 오래 살아서 적응도 되긴 하지만, 혼자서 고생하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필리핀 2017. 8. 3.
필리핀에서 가볍게 만나는 인연 - 내게 너무나 쉬운 당신 필리핀에서 느끼는 문화 충격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아와서 처음에는 필리핀 새활이 순탄했다. 특히나 연애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는 나는 30대인데도 불구하고 종종 연애를 즐기는 주변인들을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어봤다."너희는 어떻게 해서 만남을 가졌니?""우린 직장에서 만났어..."예전에 한국에서 금기시하는 사내 연애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그 중에 종종 채팅앱이나 온라인을 통해서 만남을 가지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를 많이 봤다. 그만큼 필리핀은 연애하는 방식이 한국에 비해 자유롭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조심해야 되는 것은 잘못된 판단으로 평생 후회할 짐을 짊어질 수 있다는 거다. 필리핀에서는 어린 나이에 호기심에 연애를 하다가 실패하는 케이스를 종종 봐와서 특히나 누군가를 만나는 일에 대해.. 필리핀 2017. 8. 2.
필리핀에 사는 외국인 친구의 자취방에 놀러가다. 해외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 건...필리핀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산다는 건 결코 쉽지만은 않다. 현지에 생활하면서 소중한 주변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얻은 것도 많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한국이 그리울 때가 있었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게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서 직장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이 더 마음에 가고, 나와같은 처지로 고향을 떠나서 타향살이를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얼마 전 정말 좋은 직장으로 옮긴 태국친구가 직장을 옮기는 것과 동시에 사는 거처도 옮기게 되서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들리게 되었다. 워낙에 독립심이 강하고, 계획성이 철저한 친구라서 그녀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필리핀에서 근 5년 가까이 있는 동안 외국인 친구가 자취하는 곳에 가는 일은.. 필리핀 201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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