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하면서 한식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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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하면서 한식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5가지 이유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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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현지 친구들이 나에게 한국식당에 가자고 조른다.

그만큼 내 주변의 현지 친구들은 한식 매니아다.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식은 특별하다.

이유는 다양한 반찬과 함께 먹는 한 끼 식사만으로도 든든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채소와 고기와 조합은 영양소 불균형을 바로 잡아 주어서 건강해지려면 한식을 추천한다.

평생 한식을 먹어왔던지라 더군다나 해외 장기체류자인데도 불구하고 현지음식은 주식으로 먹기 힘들다.

특히나 채소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한식없이는 못 살 정도다.

그래서 가끔 한식당도 직접 찾아가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대부분은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

해외생활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식생활이다.

그만큼 한식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집에서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된장국은 기운이 없을 때 보약과 같다. 그리고 맛도 꿀맛같다.

간단하게 채소와 국과 곁들여서 먹으면 한끼 식사 충분히 끝낼 수 있다.



현지 가정식은 정말 심플하다.

조리방법도 복잡하지 않아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이럴 때는 이상하게 김치를 찾는다.



달달한 Topsilog인데 식사보다 간식류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필리핀식 오뎅 Kikiam, 그냥 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튀기기만 하면 된다.

이건 뭔지 모르겠다. 고기랑 면이 들어있어서 국처럼 먹는다. 약간 국수 맛이다.



이상하게 요즘은 밖에서 사먹는 음식보다 집밥이 맛있다.



예전에 직장 동료의 집에 초대받아 먹게 된 한식 집밥

필리핀에 살면서 난생처음 김치도 담가봤다.

집에서 간편하게 해먹은 아침, 한달에 서너번 한국마트에 들려서 한국식품을 사와서 저장해놨다가 두고두고 먹는다. 반찬없을 때 이런 조리김 도시락용으로 가지고 다니면 간편히 먹을 수 있다.




없으니까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한식,

이제는 스스로도 잘 해먹는다.

해외생활하면서 한식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를 나름 정의해봤다.


1. 한국인이기 때문에...

(뼛속까지 한국인이 아니랄까봐 오래 전부터 길들여져 있는 식습관을 쉽게 바꿀 수 없듯이 한식은 내 삶의 큰 영향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나는 식탐이 그리 많지 않고, 유독 한식에 식탐이 많다. 그만큼 한식을 먹고 자란 나는 한식의 맛을 보았기 때문에 절대 안 먹을 수 없다. )


2. 건강을 생각해서 한식을 고집한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는 유독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 많다. 그래서 그런 음식을 먹을 때마다 김치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만큼 건강한 식습관에 길들이다가 타지에서 현지음식을 먹자니 아무리 오래 살았어도 그리 익숙하지 않다.)


3. 한가지 음식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3첩 반상을 주로 먹고 지낸지라 한 가지 반찬만으로는 음식을 먹은 것 같지 않다. 그만큼 부족하다고 느끼고 허기가 빨리 진다. 아무리 없어도 기본은 반찬 2가지는 해서 먹으려고 노력한다.)


4. 김치없이는 못살아. (매운맛 중독)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매운 음식을 먹을 줄 안다. 김치부터 시작해서 매운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달달한 음식을 먹으면 그다지 깊은 맛을 못 느낀다. 햄버거, 피자, 파스타, 치킨은 어쩌다가 먹기 때문에 느끼한 입맛을 보충해주는데는 김치가 한 몫한다.)


5. 맛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그 나라 현지음식이 유명하다고 할지라도 한국인의 맛은 숨길 수 없다. 로컬식당에 한번 갔다 오면 왜 그리 된장찌개에 썩썩 밥말아서 김치 올려서 먹는게 그리운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이 그리운 동시에 한국인의 맛이 그리워서 더더욱 향수병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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