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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밥보다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은?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나는 특히나 필리핀에 있으면, 밥을 잘 안 먹게 된다. 왠지 모르게 찰기없는 푸석푸석한 필리핀쌀이 식감이 없고, 아무리 반찬이 근사하게 차려졌다고 해도, 필리핀사람들이 주로 먹는 쌀밥은 더 많이 피하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입맛이라서 그런지 더 모르겠지만, 필리핀에서는 밥보다 빵을 더 즐겨 먹게 되는데, 이 글이 공감이 되는 사람들은 공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공감이 안되는 사람들은 전-혀 공감이 안 갈지도 모른다. 

한국사람들은 밥힘이라는데 나는 빵의 힘이 더 큰 것 같다. 

그만큼 빵을 사랑해서일지도 모른다. 빵을 자주 먹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게,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다가 보면 뱃살이 더 늘고, 결코 다이어트에는 효과가 없어서 이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을 대부분 만나면, 몸은 그런대로 늘씬한 반면에, 뱃살이 많이 나온 걸 눈의 띄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뱃살이 없는 사람들이 그리 흔치 않은데, 한국인들에 비하면, 뱃살이 많은 편인 것 같다. 

@ 매일아침 즐겨 찾는 Pande Manila 빵집 

@ 필리핀사람들이 주로 많이 먹는 Pandesal 

아침에는 Milo hotchoco 한 잔과 pandesal 빵으로 가볍게 식사. 

시간이 없을 때는 진수성찬 차려진 밥보다는 그냥 도너츠나 빵한조각으로 아침 끼니를 대신하기도 하낟. 

빵도 물론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데, 필리핀의 Pandesal 빵은 소금기나 기름기가 없이 구워져서 나와서

그렇게 칼로리가 높지 않다. 

@ 우리돈으로 한개에 300-400원 하는 필리핀 츄로스

@ 모양새가 예뻐서 먹기 아까운 빵

특히나 필리핀에서 현지 입맛이 맞지 않을 때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빵이다. 

@ 가끔 스타벅스에서 값비싼 고급진 빵들도 먹곤 했다. 

필리핀에서 자주 가는 Bread Talk

@ 갓구운 식빵토스트의 고소한 냄새가 침샘을 자극한다. 

@ 이건 누구나 먹는 Fross 다양한 종류가 있다. 

처음에는 참 신기하게 생겨서 별로 먹고 싶지 않았는데, 한번 먹어보고 나서 

그때부터 이것만 줄곳 찾게 된다. 

@ 이건 저렴한 롤케잌. 롤케잌은 샀을 때 바로바로 먹는게 제맛이다. 

하루만 지나도 맛이 너무 없어지는 것 같다. 

@ BreadTalk 에서 가장 많이 잘 나가는 빵

그렇게 빵을 많이 먹으면, 질릴 법도 한데 질리지 않는 건, 밥보다 빵을 더 좋아해서이다.  그냥 하루종일 밥대신 빵을 먹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다. 어느새 부턴가 주식이 바뀌었다. 그렇다고 밥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밥도 물론 반찬과 같이 먹을 때 힘이 난다. 단지 필리핀의 쌀밥을 그렇게 많이 먹지 않는 것 뿐인데, 한국쌀처럼 찰기 있는 밥을 먹기 위해서 나의 경우에는 찹쌀을 1/3을 섞어서 밥을 하는 편이다. 그것도 없을 때는 그냥 그런대로 먹기도 하지만...

@ 최근에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를 가면서 크리스피도넛에서 먹어본 도넛. 

왜 비싼지 알 것 같다. 평상시에는 그리 도넛을 즐겨먹지 않았는데, 

여기 도넛 맛에 반해서 두번이나 갔다. 

@ 이건 맛은 평범한데, 도넛위에 캐릭터 모양이 정말 귀여워서 주문해봤다. 50페소임. 

@ 아침에도 도넛으로 식사를 함. 그냥 간단해서 자주 먹게 된다. 

한국식 집밥을 해먹지 못할 때는 도넛이나 빵으로 끼니를 떼우는데, 

그것만 먹어도 전혀 건강에는 손해가는 게 없어 보인다. 

한국 토속적인 맛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달달한 디져트메뉴도 너무 좋아하는 편이다. 

쉽게 말하자면, 어딜가도 음식 때문에 고생하지 않을 타입이다. 

왠만한 음식은 다 먹을 수 있으니..

편식을 자주 안해서 그것 또한 축복인 것 같다. 

그렇지만 정말 맛없는 건 별 수 없나보다. 맛없는 음식은 누구나 찾지 않게 되지만, 

나같은 경우는 배고프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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