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있으면 꼭 한번씩 땡기는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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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있으면 꼭 한번씩 땡기는 삼겹살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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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한국에 갈때마다 설레발 치면서 식당에 가면 가장 자주 찾는 단골음식인데도 불구하고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자주 먹을 수 없기에 더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그래도 한국음식이 많이 보편화 된 필리핀에서는 한달에 한번은 먹을 수 있기에 이 또한 어찌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리고 삼겹살외에도 그와 비슷한 Lechon같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이 있어서 삼겹살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지글지글 불판에 굽는 삼겹살이야말로 제맛이기 때문에 일부러 같이 사는 친구가 불판을 구입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식재료나 한국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향수병이 그나마 덜 생긴다. 향수병이라고 해봤자.. 그냥 한국음식 먹고 싶을 때 못 먹어서 생기는 정도? 사실 나는 필리핀생활을 너무 잘 적응하고 있는 편이라서 가족과 멀리 떨어져도 마치 서울에서 부산거리인듯 그리 멀리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필리핀이 그리 나에게는 생소하지 않는 것 같다. 

어쨌든.. 요즘 들어 한달세에 삼겹살을 4번이나 먹었다. 진짜 해외에서 이렇게 삼겹살을 많이 먹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지만,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그 맛을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삼겹살이 침샘을 자극한다. 현지친구들은 나와 다르게 얇은 삼겹살을 바삭바삭하게 굽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굵은 삼겹살을 바짝 구워서 먹는 걸 좋아한다.

진짜 그럴싸한 삼겹살파티. 무엇보다 현지친구들이 정말 좋아한다.

삼겹살은 불판에 구워 먹어야 제맛이다. 그냥 후라이팬에 구워서 먹으면 이상하게 맛이 안난다.

필리핀에서 먹어보는 삼겹살. 필리핀도 가정에서 파티를 하면 바베큐를 많이 구워먹듯이 삼겹살이 그리 생소하진 않는 것 같다.




진짜 삼겹살은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인 것 같다. 최근에 새식구 시추도 들어와서 뼈까지도 버릴게 하나도 없는 삼겹살이다. 물론 한국식당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지만 양껏 먹을 수 있는 것 같지 않아서 이렇게 집에서 식구들과 같이 구워먹는게 더 좋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그나마 발코니가 3개라서 삼겹살을 발코니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마치 발코니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게 더 분위기 있어 보이기도 하고. 





다음날, 남은 삼겹살로 이렇게 비빔국수를 해먹었다.


그야말로 삼겹살은 진리. 필리핀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나를 지탱해주는 것도 이런 음식이지 않나 싶다. 역시 한국인들은 밥힘이라는데... 해외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이 밥을 한국인들처럼 거하게 못 먹어서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살도 빠지고 건강도 안좋아진다는데.. 나는 그래도 요리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먹는 데에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몸이 쇠약해져서 골골대는 일이 없다. 해외생활 기본 팁이라고 하면, 먹는 걸 정말 잘 챙겨먹는 거다. 그래서 필리핀에 있어도 현지음식을 다 먹고 그러지만, 살아왔던 방식이 있어서... 한국음식을 직접 요리해먹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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