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회사에서 일하려면 영어가 꼭 필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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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현지회사는 어느 회사를 가도 영어는 기본이다. 필리핀은 현지어 타갈로그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문서작업은 전부 영어로 작업을 한다. 알고보면 타갈로그어는 회사에서 잘 사용하지 않고, 주로 대화할 때 많이 쓰이는 편이다. 그래서 누구든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이면 영어는 기본으로 본다. 직종에 따라 약간에 차이가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직장을 잘 구하기 위해서 기본이 영어실력이다. 한국인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사실 한국인들은 소통을 위주로 영어를 하는데..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면 전문적으로 영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어찌하다보니 영어실력이 급격하게 늘 수 밖에 없다. 이곳에 거주를 오래한다고 해서 영어를 잘하는 것도 결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특히나 직장을 구하면서 가장 고려해야 될 건 영어다. 

내가 20대때는 영어를 곧잘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영어는 한국인에게 평생 배워야 하는 과제와 같다. 시간이 지나서 20살때 제대로 영어를 배운 거 외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 같다. 학창시절에 수능영어로 많이 시달리지 않아서 그런지 영어를 글로 배운 것보다 말로 배운 격이나 마찬가지이다. 이제 겨우 필리핀에서 산지 3년이 되었는데.. 현지에 있다보면 타갈로그어와 영어를 병행하면서 사용하는 나를 보고 다들 현지에서 꽤나 오래 거주한 걸로 생각한다. 내가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던 계기가 일단 하고 싶은 말 있을 때 망설이지 않고 말부터 뱉어버렸다. 한국에서는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서 일부러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려고 일부러 자청하기도 할 정도로 영어로 말을 하는 걸 정말이나 좋아했다. 막상 현지에 와보니 영어로 말을 하다가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는 타갈로그를 사용한다. 어쨌든 사람들마다 좀 더 적극적인 사람들이 언어를 빨리 배우는 것 같다. 

Bilingual - 두개의 언어가 가능한 사람을 이르는 말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어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도 필리핀은 현지 모국어도 있지만 주로 도시에서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타갈로그어보다는 빈도수가 낮다. 그렇지만 영어도 현지 언어도 못하면 현지회사 취직이 많이 힘들다. 사실 주변에서 은퇴비자로 와서 필리핀에 거주하신 분이 계신다. 보통 의사소통정도의 영어는 해야지만 이곳에서 정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전혀 못하는데 일을 하고 싶어 하신다. 못하는 건 둘째치고 노력을 안하는 게 문제다. 그래서 솔직히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영어를 꼭 해야지 현지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정말 현실적으로 말할 때는 영어의 비중이 그만큼 많이 차지한다. 현지에서는 영어를 사용하고 안 사용하고는 직종에 따라서 차이가 크다. 그렇다고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라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Bilingual이 되는 방법도 노력의 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물론 타고나게 어려서부터 두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언어를 사용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또한 계속 사용하고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마치 외국에 있는 교포 2세들을 보면 영어는 진짜 현지인처럼 유창하지만 한국말이 약한 경우를 봤었다. 이중 언어를 사용하다보면 단어에 많이 약하기도 하다.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뒤늦게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도 배우고 있지만 지금 내 언어실력이 한국에서 외국인이 한국말을 하는 그런 격과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어디를 가든 현지언어를 잘하면 환영받는다. 결코 환영받기 위해서 현지언어를 배우는 건 아니지만, 현지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가까이 할 수 있고, 생활의 편리 때문에 배우는 것도 있다. 막상 이중언어를 사용해보니 어느정도 언어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것 같다. 필리핀에서도 현지인 역시 영어와 현지어 외에 다른 제 2국어를 배우면 그만큼 대우가 다르다. 약간의 호기심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언어 배우는 걸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해외생활이 나와 정말 잘 맞는다. 

필리핀 현지 생활할 때 영어는 필수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영어를 꼭 사용해야 뭐든 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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