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다른 필리핀사람들의 식습관 (내가 살을 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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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다른 필리핀사람들의 식습관 (내가 살을 뺄 수 없는 이유)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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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필리핀에 오고나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바로... 

"너 살 진짜 많이 쪘다..." 라는 말이다. 도무지 이놈의 살은 노력을 해도.. 빠지지 않고 있다. 예전에 없었던 두턱이 생기고, 꽉끼는 옷을 입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헐렁헐렁한 옷을 입으면서 어떻게든 뱃살을 감추려고 노력중이다. 

누군가는 또 나에게 이런말했다. 

"알리스, 얼굴은 괜찮은데 살만 쫌 뺐으면... 더 괜찮을 것 같아..."

알고 있으면서도 살을 못빼니, 그전 한탄만 하고 그냥 방치된 상태로 모래주머니를 이는 것처럼 불편하다. 그래도 살을 건강하게 빼기에는 운동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그렇지만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따라줘야 되는데, 이래저래 시간을 못내서 그냥 야채와 잡곡밥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다. 그래도 몸무게를 재도 늘 변함없이 똑.같.다. 

작심삼일이라고... 탄수화물섭취 안하려고 하다가 결국엔 때에 따라서 먹게 된다. 

그래서 분석해봤다.. 왜, 도대체 왜 살이 안 빠지는지....

필리핀 사람들의 식습관. 

  • 밥을 먹을 때, 항상 달달한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밥과 같이 먹는다.
  • 단백질 풍부한 후라이드 치킨, 비프, 돼지고기와 밥을 두그릇씩 먹는다. 
  • 식후, 항상 달달한 초콜렛으로 마무리한다. 
  • 먹는 것에 비해 활동량이 적다. (밖에 자주 나가는 일이 없기 때문에 주로 활동은 실내에서 한다.)
  • 대부분 식당에 가도 샐러드메뉴가 너무 없다. 
  • 필리핀음식은 달고 시고 짜다. 국, 반찬, 스파게티 등등 달달하지만 잘 먹는다. 

언제는 마트에 갔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육중한 몸매를 유지하면서 항상 고기류 코너에서 두리번 거린다. 그리고 계산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구입했는지 궁금해서 지켜본 결과 핫초코, 과자, 아이스티파우더, 초콜렛 등등이 있다. 나도 오랜시간동안 필리핀에서 지내서 그런지 왠지 그 식습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 




그. 래. 서!!!

드디어 결심했다. 남들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살빼기로.....!!!


요즘 먹는 식단, 잡곡밥 조금, 전부 야채



사실 무작정 식이요법으로만 살빼려고 하지 않는다. 건강을 생각해서 고기를 줄이고 채소를 먹어야 된다고 깨달은 후, 고기라면 정색하면서 먹기를 거부하게 되었다. 우선, 건강하게 맛있는 식습관을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살을 못빼게 된 건, 필리핀 식습관을 따라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서다. 


절대 살이 빠질 수 없는 이유

  • 항상 말 뿐이다. (다이어트해야지. 해야지.. 그말만 수십번째 그만큼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다.)

  • 다짐하고 작심살일 후에 중도 포기 

  • 적당하게 내 기준에서만 운동하기. (런닝머신 5분하다가 헥헥거려서 그정도는 많이 했다고 하고 포기한다.)

  • 운동한만큼 밥을 더 많이 먹는다. 힘들게 운동했다고 스스로를 위안 삼아서 더 먹는다.

  • 나 스스로의 방법의 다이어트 노하우 (제대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이  모르는데,그냥 내 방법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 (스스로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 다이어트에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최소한 지킬건 지켜야 한다.)



치킨바베큐와 밥 한덩어리.. 주로 필리핀에서는 다른 반찬과 야채없이 이렇게 치킨한조각과 밥 그리고 아이스티가 전부다.

처음에는 이렇게 단순히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살다보니 은근 이런 음식이 더 좋다.


필리핀인들에게는 밥심!

그만큼 밥심으로 살아가고, 항상 넉넉하게 밥을 먹기 힘들어서 반찬 하나에 밥을 왕창 먹으므로, 배고픔을 달랜다. 대부분 고기류이고 야채는 보기 드물고, 비싸다. 이제부터 도전,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규칙을 꼭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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