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쉽게 믿기 힘든 필리핀의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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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쉽게 믿기 힘든 필리핀의 직장생활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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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는 사람을 쉽게 믿지 말아야 된다. 

물론 어디를 가든 이 이야기는 다 해당이 되는 이야기지만, 오늘은 내가 직접 겪었던 일화를 꺼내놓으려고 한다. 필리핀 현지회사에서 거진 1년 넘게 일을 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의 성향도 파악하게 되었다. 특히나 정이 많고 오지랖이 넓은 성격때문에서인지 어느 누구와도 가까이 할 수 있지만, 필리핀 직장생활에서는 조심해야 되는 몇가지가 있다. 사실 돈문제도 그러하고, 일단은 동료이상으로 접근해오면 매정하게 거절하는게 좋다. 사실 이런 것도 사람의 경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 어떻다고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 워낙에 현지인들이 순수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 중에 의도적으로 접근해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람을 쉽게 믿기가 힘들다. 


필리핀 현지 콜센타 모습, 사진출처 - 구글검색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변의 경우를 많이 봤다. 같이 일하는 피노이직장동료가 처음부터 사적인 감정으로 접근해서 같이 일하는 한국인동료가 몹시 당황스러워했다. 이유인 즉슨, 피노이남자가 봤을 때, 한국여자가 상대적으로 볼 때 이상하게 매력이 있다는 거다. 관심정도를 벗어나서 피노이동료는 한국인동료에게 만나자고 했고, 결국에는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한번 식사하는 걸 흔쾌히 받아줬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식사를 대접한다고 해서 식사를 실컷 대접을 했는데, 둘이 만나기로 했는데 나까지 같이 가면 좋겠다고 피노이동료가 말하길래 어떨결에 끼게 되었는데, 피노이동료는 본인이 고생한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다. 저녁약속을 제의받은 한국인직장동료도 그 자리에서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었고, 피곤하니 집에 안가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애초부터 끼려고 했던 자리가 아니길래 빨리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집에 도착한 후 한국인직장동료에게서 문자가 왔다. 내가 떠나고 둘이서 이야기를 하는데 굉장히 기분이 나뻤단다. 

그 이후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음식메뉴를 고르는데 왜 이렇게 비싼걸 고르냐며 핀잔을 주면서 "너는 프린세스"라는 거다. 처음에 봤을 때 너는 그냥 관심정도였어. 나는 너말고 누구와도 이렇게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편이다. 당황한 나머지 웃으니, 왜 웃으냐면서 오히려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어서 그자리를 떠났단다. 그녀 역시 진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자리를 뜨면서 피노이들 조심하라고 충고를 해줬다고 했다. 그냥 테스트한 것 같아 솔직히 그 얘기를 듣고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 정말이지 도무지 누구도 믿지 못할 것만 같았다.

특히 이성간의 사이는 냉정해 보일지 몰라도 단호해야 된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한국인들과 피노이인들의 대우가 많이 다르다. 회사에서 월급부터 차이도 있고, 더군다나 한국인들 생활습관이 피노이인들에게는 굉장한 부담이 될 것이다. 씀씀이도 너무 다르고, 필리핀직장에서 특히나 현지인들을 만나면, 정말 많은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어찌되었든, 남녀간에 일에 있어서는 현지직장에서 정말 조심해야 한다. 진심인 것 같아보여도,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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