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 해외입양아이야기 '엄마찾아 삼만리' 제인씨와 루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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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 해외입양아이야기 '엄마찾아 삼만리' 제인씨와 루크씨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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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입양아이야기 '엄마찾아 삼만리'


요즘 잠시 쉬고 있는 지라 여러가지 방송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애청해서 보는 인간극장에서 우리 이웃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정말 인상깊었던 이야기가 40년 전 미국으로 입양되어서 엄마를 찾겠다는 일념하에 한국에 들어온지 10개월. 그렇지만 아직도 그는 현재진행중이다. KBS방송사를 통해서 그는 엄마찾기를 선전포고하며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그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쉽진 않았다. 약 2년전에 만난 그의 아내 제인씨도 그와 같이 미국으로 입양된 입양아이다. 그녀는 23세때 한국에 와서 엄마를 찾았지만 그녀를 길러주던 양부모는 엄마를 찾았단 이유로 연락을 단절하였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보면서 입양아의 서러움을 몸소 말해주는 것 같다. 그녀는 유독 백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동양인으로 찬밥대우 받으며 살았던 유년시절을 떠올리면서 입양아는 사회적인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70, 80년대에 어렵게 살던 시절에 각자 입양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었지만 장성한 그들이 또다른 가족품에 자랐지만 항상 그들은 그들이 태어난 고향과 가족에 대해 의문을 품어야만 했다. 그러다가 가족을 찾기로 결심하고 한국에서 가족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방송에서도 입양아찾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수많은 재회를 마주했지만, 아직도 어딘가에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입양아들이 많다.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루크씨와 제인씨


서툰 한국말로 자기를 소개하는 루크씨. 40년 전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오로지 엄마찾기에 수개월째 매진하고 있다. 그의 뿌리를 찾으면 찾을 수록 더 의문만 깊어가고, 더 알고만 싶어진다. 그러던 중 뉴욕에서 변호사를 하던 그의 친구 역시 입양아였는데 그녀를 통해서 제인씨를 만나게 되었다. 둘다 40을 넘은 나이에 뒤늦게 결혼식을 하고 예쁜 딸 줄리아를 낳았다. 둘 다 미국으로 보내진 입양아라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다. 루크씨가 가족을 찾을 때 아내 제인씨 역시 두손 두발 다 걷어붙이고 지지해준다. 그렇게 수소문끝에 자신의 본고지가 충북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곳에서 정착을 하면서 가족을 찾기 위해서 매서운 겨울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00일도 안된 그의 딸을 데리고 장터를 다니면서 아이를 찾는다. 이미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에겐 가족찾기가 너무나 어려운 과제이다. 







생긴 건 한국인, 그렇지만 모든 것이 미국식으로 베어있는 루크씨와 제인씨


미국에서 목사님가정에 자란 루크씨는 남부러울 것 없이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 자라면서 그의 정체성은 점점 의문이 들었다. 뉴욕에서 일을 하면서도 그는 왜 이곳에 있고, 가족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떠나질 않았다. 그를 키워주던 미국의 양부모님에겐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서 한동안 이야기를 못했지만, 결국에는 양부모님께 그의 생각을 털어놓게 되었고, 친부모를 찾는데에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아내 제인씨 역시 입양아였기 때문에 그를 더욱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정말 소중한 딸을 얻었지만, 그 소중한 딸로 인해서 더욱 찾아야만 하겠다고 결심한다. 











나는 이것을 보고선 과거 한국사회에 입양은 정말로 개방되었고, 어느 나라보다 사생아에 대한 보수적인 시선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거라는 이해가 된다. 어렵게 아이를 낳았지만 더 좋은 곳에서 자식이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역시 찢어질듯 아픈데, 누구를 원망할 수도 있는 이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싱글맘을 크게 나쁘게 보진 않지만 과거에는 싱글맘으로 한국에서 살아가기가 쉽지가 않았다. 물론 가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되지 못해서 자식과 멀리 떨어져야 되었던 사연을 듣고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들은 이미 장성했고,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이 아닌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입양아로써 잘 된 케이스도 종종 보지만 오히려 입양되어서 차별대우와 무시를 받고 성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돈이 오기도 하고, 그들을 품어줄 수 있는 마음이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입양가족을 찾습니다. 






루크맥퀸씨 홈페이지 - http://www.memfile.com


(혹시나 루크맥퀸씨를 아신다면 이 홈페이지를 링크해서 연락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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