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싱글녀의 일기 > 30대가 할 수 있는 알바?! (30대가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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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싱글녀의 일기 > 30대가 할 수 있는 알바?! (30대가 살아가는 방법)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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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할 수 있는 알바



갑자기 2월말쯤에 내가 현재하고 있는 일을 중단하게 되면서 단기간동안 할 수 있는 알바자리는 열심히 구하기에 나섰다. 알바어플도 받아보고, 조건부검색으로 지역도 조건으로 세워서 찾아보았다. 이왕이면 전공을 살려서 영어실력을 우선으로 보는 알바자리를 찾아보았다. 2015년부터 최저시급 5580원으로 예전에 비해 몇백원 올랐지만 30대에 직장경험이 풍부하고 거기다가 영어까지 능통한 조건으로 검색을 했지만 최저시급 5580원에 달하지 못했던 것에 놀라웠다. 그리고 알바사이트인지 구인사이트인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평균 노동시간 8-9시간 이상의 정규직 채용도 많이 올라와 있었다. 그리 조건을 까다롭게 따지는 성격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할 수 있을 만한 일자리는 20대였을 때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나이제한이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그다지 경력을 중요시하지 않은 일에도 여전히 30이라는 숫자는 알바를 하기에는 무리수가 있어보이는 것 같았다.






본어, 중국어, 영어능통.. 주 6일 근무... 월 120만원??


알바구인사이트를 보면 조건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월급에 놀란다. 그리고 3D업종일수록 사람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 생산직구인광고로 알바사이트도 도배를 해놓은 상태이다. 30대가 알바를 하기 힘든 이유는 아마도 나이에 기준보다는 기존에 일했던 직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시급때문일수도 있다. 그래서 모순이 많다. 사회에서는 특별한 인재를 원하지만 실상 월급은 너무 낮은게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이다. 한국이 OECD국가 중 인건비가 최하위라고 한다. 그렇지만 물가는 엉첨나게 뛰어오르고 있어서 매순간 올라간 물가에 맞춰서 허덕이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구인광고 업체들을 보면 구인광고를 실상 많이 올리지만 정확한 정보도 올리지 못한 경우가 많기도 하다. 그래서 30대인 나도 알바자리를 구하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잠시 다른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 오랜기간을 두지 않고 단기간 알바하는 곳을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20, 30대의 청년들이 100만원 초반대의 월급을 받고 근근히 살아간다면 아마도 빚없이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적금을 붓고 돈을 모으는 것도 결코 쉬운일은 아닌 것 같다. 그 마저도 감당하지 못할 생활비가 있기 때문이다.





▲ 구인광고 어플에 올라온 구인공고...










30대라고 해서 당당히 떳떳하게 남들이 우러러 보는 자리에 서야 하는 건 아니다.


나는 오랜시간 깨지 못하는 편견들이 있었다. 어렸을 적 30대의 사람들이 알바하는 모습이 철없이 알바만 하고 사는 사람들로 느껴졌었다. 뭔가를 해도 해야 되는 나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경제불황으로 자리를 못잡고 알바라도 하면서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 시절에는 왜 그리 안좋게 봤는지 모르겠다. 30대의 자리가 무색할 정도로 현실앞에서는 어떤 일이든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런 후 짧은 시간동안 친구따라 공장에 일을 했는데 정말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정말 힘들었다. 정말 거기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존경스러워보일 정도로 야근하면서 몇 년간을 자식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고생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보여서 한편으로는 내가 불평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30, 40대 여성들이 바깥일을 하는데 무리수가 많아 보인다. 정확한 기술도 없고, 배운 것도 없으면 더 인정받기 힘든 사회이다. 한국의 복지제도는 잘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뭐든 자신이 원하는 걸 배우기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흘러 30대가 되었을 때, 자기 자리를 못찾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나 역시도 목표가 있어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지만 한달의 10일정도는 적당히 돈을 쓰면서 생활하지만 생활비는 언제나 부족하다. 많은 것을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조금씩 선택한 길에 두렵기도 하지만 희생한 만큼의 결과가 반드시 올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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