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알리스의 일기 | 필리핀의 대표음식 시니강 (Snigang)을 한국에서 만들어보다.
필리핀의 대표음식 시니강 (Snigang)을 한국에서 만들어보다.
       

필리핀의 대표음식 "시니강"을 요리해보다. 


한국에서 프리랜서로 영어강사로 일을 했을 때 같은 동료선생님들이 유독 필리핀분이 많았는데, 

그 중에 한 친구와 친해졌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아이 셋 낳고 알콩달콩 사는 친구인데, 코드가 맞아서 직장 외에

따로 시간을 두고 만나곤 하였다. 


그리고 유독 그 친구와 만나면, 타갈로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 것 같다.

카페에서 수다떨면서 시간을 종종 보내곤 했는데... 요즘은 바빠서 서로 만날 기회가 점차 줄어들었다.


그리고 아이셋 키우느라 고생하는 친구에게 슈퍼우먼이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하니,

그 마음이 흔들려서 내가 시니강을 요리해먹고 싶다고 하자, 필리핀에서 공수해 온 시니강 파우더를 

가지고 왔다.


그것으로 집에서 본격적으로 요리해서 필리핀에 한번도 가본 적 없으신 부모님도 맛보게 했다. 


시니강 파우더. 이 스프하나면 다른 간이 필요없을 정도로 모든 간을 낸다. 하지만 천연조미료가 아니라는 사실.


재료 

시니강 파우더, 무, 미나리, 토마토, 새우, 고추, 팽이버섯, 고구마 등등 

원래 깡콩이라는 채소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어서 미나리로 대체했다.


물좋은 새우가 시니가 맛을 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시니강은 돼지고기시니강, 생선시니강, 해산물시니강, 치킨시니강 등등 

재료에 따라서 맛도 다양하다.


필리핀 특유의 시큼한 맛이 기본이고,

한국 사람들이 먹는 신김치와 같이 시면 실수록 현지스타일과 비슷하다.

나는 적당하게 신맛이 좋다.


타마린이라는 열매에서 나오는 신맛이 열대지역에서 궁합이 잘 맞는다.




우선 물이 끓기도 전에 준비한 재료를 썰어서 한꺼번에 투하시킨다.

물이 서서히 끓으려고 할 때쯤 파우더를 뿌린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다른 소금간이 필요없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기다려준다. 




뚜껑을 열어보니, 보글보글 끓이는 시니강이 맛있어 보인다.



한국에서 난생처음으로 만든 시니강


그맛은 시큼한 김치찌개 국물에 갖가지 다른 재료를 섞어서 먹는 기분이랄까.

필리핀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먹고 싶어지는 맛이다.





플레이팅실력이 좋지 않아서 그냥 국그릇이 담아봤다.

이거 만들고 밥한공기에 시니강 2그릇을 먹었다.



그리고 시니강 준 보답으로 나도 무언가 답례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집에서 직접 브라우니 믹스로 만든 브라우니를 주니, 정말 좋아하였다. 필리핀 친구는 작은 것에 감동하면서 인증샷까지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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