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음식] 내가 먹어본 필리핀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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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음식] 내가 먹어본 필리핀음식들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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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 본 필리핀음식


내가 필리핀에 있으면서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음식맛이 아닐까 싶다. 내가 철이 덜 들어서 그런지

처음에 거주하면서 한달간은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있었다. 사실 음식 입맛이 그다지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현지 생활에 부딪히면서 음식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았다. 그래서 필리핀음식을 먹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이제는 그 음식조차도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전에 지나왔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음식의 향기가 그곳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필리핀 음식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모아놓아 보았다.

필리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판(Pansit)이다. 동남아권에서나 아시아권에서는 면요리를 즐기는데 내가 

필리핀에 있는 동안 식당에서 많이 먹곤 했던 음식이다. 필리핀대학교 매점에서 40페소짜리 판싯과 보슬보슬한 찰기없는

밥덩이 하나면 점심을 먹곤 했었는데 그날 일을 회상하면서 거기서 보낸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 필리핀에 MANGINASAL이라는 대표적인 바베큐집에서 먹는 치킨바베큐. 한국돈으로 100페소(약 2700원)정도의 돈으로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겐 언제나 근사한 외식메뉴이다.


▲ 할로할로. 이걸보면 한국에 생과일빙수를 연상케하는데 그것과 마찬가지로 필리핀의 대표적인 빙수이다. 필리핀에서 꼭 먹어봐야되는 대표 간식메뉴이다. 맛은 달달하고 부드럽고 갖가지 열대과일을 맛볼 수 있다.



▲ 바로 이게 내가 좋아하는 판싯. 우리나라로 따지면 잡채와 같은 필리핀의 면요리인데 완두콩줄기와 닭간과 닭고기나 돼지고기 그리고 야채와 간장소스를 볶아서 만든 음식. 때때로 짠 맛이 강해서 밥과 꼭 같이 먹는게 좋다.


▲ 이 음식은 한국의 찜닭과 같은 음식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필리핀에서는 대표적인 요리이다. 이건 치킨아도보라고 하는데 사실 이 음식은 내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 한국에서도 이것과 같이 필리핀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참 좋겠다.


▲ 이건 돼지고기 튀긴 요리. 그와 더불어 까레까레라는 노란색깔의 빛을 띄는 요리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고, 한국의 새우젓과 같은 바그옹 (Bagong)은 밥이나 어느 음식에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그릇이 작게 담겨져서 그렇지만 이런 음식들은 학교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다.


▲ 좀 태운 것 처럼 겉은 까맣지만 적당하게 맛을 낸 필리핀의 치킨바베큐. 필리핀에서는 도시에서도 닭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닭요리가 많다. 노란색 피클의 소스는 이것과 곁들여 먹으면 맛이 난다. 그리고 필리핀 로컬식당에서 볼 수 있는 마늘밥(Garlic rice)는 생쌀밥이 지겨워 질 때 쯤 한번 먹으면 좋다.


▲ 이건 이번에 처음 먹어 본 음식이다. 새우살과 날달걀을 철판위에 섞어서 먹는데 이것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이름은 뭔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게 먹어서 다시 가게 되면 잊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이다. 


▲ 이건 할로할로. 열대나라라서 그런지 식후 빙수로 디져트로 하면 한낮 더위도 입안에서 시원하게 녹일 수 있다. 할로할로는 알록달록하게 예뻐서 좋다. 거기에 코코넛과 각종 젤리와 과일, 그리고 푸딩까지.. 한국에서 먹는 빙수보다 내 입맛엔 훨씬 맛있다고 생각했던 디져트이다.



▲ 이건 필리핀 닭봉치킨. 피클과 곁들여서 먹어도 좋고 바삭바삭하게 튀겨져서 나와서 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뉴중에 하나이다. 이걸보면서 필리핀인들의 치킨사랑을 느낄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시식(sisig)이다. 첨에 이 음식을 접할 때는 이거 어떻게 먹나 했는데 정말 먹어보니 이거 맛있네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깔라만시라는 과일이 있는데 레몬의 10배정도의 비타민이 함유되어서 뭐든 음식에 깔라만시 즙을 뿌려먹는다. 맛은 새콤하다. 시식 역시도 깔라만시를 뿌려서 비벼서 밥과 곁들여서 먹는 음식중에 하나이다. 종류는 다양한데 돼지껍데기 잘게썰어서 튀긴 걸 양념에 버무린다거나 치킨껍데기, 생선, 오징어와 같은 다양한 재료의 시식들이 있다. 나는 개인 적으로 치킨껍데기와 돼지껍데기맛을 좋아한다. 


기회가 되면 필리핀 음식도 만들면서 많이 접하고 싶다. 그곳에 있으면서 일주일에 한두번은 외식하면서 현지음식을 먹곤 하였는데 사실 내가 한국요리밖에 못하는 편이라서 음식은 거의 직접해먹었던 것 같다. 한국과 같이 반찬이 많이 없어도 김치찌게 또는 김치볶음밥을 주로 해먹곤 했다. 가끔 장을 보면서 파스타도 해먹고 된장찌게 또는 미역국도 주로 해먹곤 했었다. 혼자 살면서 더더욱 먹고 사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조만간 가게 될 필리핀을 생각하면서 내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하나하나 기록하고 싶다. 



필리핀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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