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이 받은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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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들이 받은 대우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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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오면 한국인들은 우월한 유전자에 속한다고? 그게 맞는 말일까?"


 필리핀에서 지내면서 여기저기서 들은 한국인들에 대한 사건사고가 많다.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필리핀이란 나라가 나에겐 정말 생소했다. 그렇지만 2000년도 초반에 들어서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필리핀으로 영어를 배우러 왔고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한국인들이 10년새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필리핀이라고 해서 한국인 대우가 다 좋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디를 가도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필리핀이라고 하면 필리핀에서 왜 그렇게 고생하면서 사느냐고 심하게 걱정을 한다. 솔직히 말해서 이곳에 오면서 크게 고생한다고 생각은 해본 적이 거의 없다.

동남아라고 해서 그런 선입견들이 많은데, 한국에서 부잣집만 누릴 수 있는 여러가지를 필리핀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인이 우월해 보이기 보단 이곳 현지인들 평균 수입에 비해서 한국인들이 개인소득이 많고, 그만큼 개인재산이 있어 보여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피부가 하얀 것도 큰 몫을 한다. 현지에서는 어떻게든 피부가 하얘지려고 약도 먹고 미백제도 바르기도 한다. 이유는 피부가 하야면 여기서는 대부분 미인에 속한다. 아무래도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은 피부가 현지인에 비해서 하얗다보니깐, 상상이상으로 높게 본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언제는 한국에서 캐나다인친구와 제주도여행을 가는데, 어떤 한 꼬마가 캐나다친구에게 다가가 또박또박하게 "헬로우.. 마이네임이즈..."라고 말했다.. 그걸 보면서 한국이 선진국에서 온 서양인을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든다. 길을 지나가다가 현지인들이 가끔은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큰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하면... 그냥 대답없이 살며시 미소로 응답한다. 그런 것을 봤을 때 어렸을 때부터 필리핀에 정착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주변에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일을 한 친구들을 보면, 보통 서양인들에게는 한국이 삼성, LG, 현대와 같은 큰 기업이 있다는 것만 알지.. 한국인들에게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마치 한국에서 동남아인들을 보는 마냥하듯이... 모두가 아메리칸드림을 안고 갔지만, 현실은 다르다고 한다. 주변에서 외국생활 경험담이야기를 들어보면 선진국을 갔을 때 돈을 벌려고 호주에서 서빙일, 아니면 청소, 농장 등등을 일하면서 여러가지로 고생은 고생대로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필리핀은 이상하게도 처음에 왔을 때, 너무 대우가 달랐다.

동남아에서 지낸다고 다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같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는데, 필리핀에 있는 나는 너무나 잘 지내고 있다. 이렇게까지 오랬동안 지내는 건 사람들의 따뜻한 대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2014년도에 필리핀친구들과 한국여행중에 찍은 사진.



필리핀생활이 나와는 상당이 잘 맞는다. 왜냐면 선진국에 비해 한국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때로는 지내면서 교통체증이나 낮은 임금에 비해 높은 세금때문에 정말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필리핀에서 지내는 건 사람들의 관심어린 시선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적응을 그나마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 많은 나라중에서 가장 먼저 필리핀을 선택한 이유가 행복해지고 싶어서이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중에서 선진국에서 지내다가 필리핀에서 와서 몇일간 지내다가 가보니, 사람들이 정이 많고 외국인에 대한 환대가 하늘로 치솟을 정도로 너무 좋다는 거다. 그래서 필리핀을 한번 왔다간 사람들은 이상하게 이 나라를 잊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것 때문에 아니면 지금에서 누리는 행복을 조금이나마 잃을까봐 더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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