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난, 필리핀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본문 바로가기

청년취업난, 필리핀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6-12
반응형

필리핀 현지에서 일자리 구하기란. 

필리핀에서 외국인으로써 일자리 구하는 것과 현지인이 일자리를 구하는 건 차이가 너무 크다. 경험이 재산이라고 했던가. 필리핀 현지인에게는 너무나 해당되는 일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필리핀 BPO산업이 성장하면서 현지인에게 많게는 두배정도의 월급이 차이나는 파격적인 대우로 많은 이들이 BPO회사에서 일하는 걸 희망한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영어'다. 보통 현지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모국어가 타갈로그이다 보니, 영어로 대화하는 걸 때로는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서 필리핀이 영어를 제일 잘하는 나라이지만, 보통 고객들은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등등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이다보니 영어실력이 남들보다 뛰어나야 된다. 필리핀 콜센터 뿐만 아니라 어느 기업들이나 마찬가지로, 영어는 필리핀에서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한국만해도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필리핀은 무조건 영어실력이 중요하다. 물론 모국어에서도 말레이어 또는 스페인어 영어에서 온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필리핀 현지에서 영어를 배우는 일이란 한국에서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자세히 현지언어를 습득하다보면, 영어와 다른 점도 너무 많다. 

어쨌든간에 영어외에 부가적으로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컴퓨터를 잘 다루느냐에 따라 어떤 직종으로 갈지가 판명이 되는데 보통 필리핀 BPO회사를 지원하려면 컴퓨터를 잘 다룰줄 알아야 한다. 우리 회사만 해도 하루에도 수십명씩 일을 하기 위해서 지원을 하지만, 그중에서 뽑히는 사람들은 너무 한정적이다. 콜센타에서는 무엇보다 외국계 어카운트를 끼고 근무를 하기 때문에 기본급이 현지인 어느 직종에 비해 정말 쎄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률도 쎈 편이다. 나는 그나마 한국인이고, 한국인을 현지에서 구하기 쉬운 편이 아니라서 운좋게 회사에 들어갔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정말 많다고 들었다. 외국계기업이 필리핀 현지 BPO회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필리핀 BPO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해오면서 이전보다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그나마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다. 

 

필리핀 BPO회사 프로덕션룸에서 일하는 모습



그렇다면 영어를 못한다면 필리핀에서 과연 일을 할 수 있을까?

필리핀에서 영어를 못한다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봉급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예를 들어서 말하자면, 택시운전기사나 가정부 그리고 청소부 등등 일이 정말 한정적이다. 어디를 가든지 필리핀에서 일하기 위해서 영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흔히 보는 극한직업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기대만큼 봉급을 더 받기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는 것을 봤을 때, 필리핀 현지 콜센터에서 대우가 정말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국계기업이 필리핀 현지 BPO회사와 계약을 맺게 되는 이유가 아무래도 인건비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어카운트도 생기지만, 무엇보다 입사 경쟁률이 다른 어느 곳보다 치열한 걸로 예상된다. 필리핀 현지친구가 말했다. 그게 필리핀에서는 현실이라고...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도 입사를 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CopyrightⓒAlicelee. All rights reserved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직접 작성한 글이 오니 트랙백은 허용하나, 무단사용은 금합니다.




공감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