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너무 많은 나라 필리핀에서 사용하는 타갈로그(Tagalog)는 얼만큼 쓰여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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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너무 많은 나라 필리핀에서 사용하는 타갈로그(Tagalog)는 얼만큼 쓰여지고 있나?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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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언어

필리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타갈로그와 영어이다. 그렇지만, 현지에서 사용하는 언어수는 무려 70가지 이상이라고 한다. 현지에 있으면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인데 왜 필리핀에서 영어를 해야 되는지 중요성을 알 정도로 각 지방마다 발음이나 억양도 틀리고 중국의 광동어와 망둥어의 차이점과 같이 도저히 서로 의사소통 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방언어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이다. 하지만, 지방에는 예외가 많다. 물론 짧은 영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영어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현지에서 사는 외국인이라면 또는 현지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기 싫다면 필리핀 공용어인 필리핀어 즉 타갈로그어를 익혀두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타갈로그는 보편적으로 사용은 하지만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히 마닐라나 라구나, 바기오같은 도시에서 사용되는 것을 염두해 두는게 좋을 것 같다. 

필리핀에는 왜 이리 언어가 많은 걸까?

오래 전으로 거슬러 가보면 더 이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역시 오래 전에 일제침략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꾿꾿히 단일민족을 지켜왔고, 민족성이 강하기 때문에 인구전체가 한국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필리핀은 오래 전에는 부족사회였고, 각 부족마다 언어와 생활습관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민족성이 그리 강하지 않다. 그리고 오랫동안 스페인식민지 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스페인문화와 동남아시아 문화와 중국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 그리고 7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라서 각 섬마다 언어의 차이가 크다. 타갈로그가 현지 공식 필리핀어로 지정된 이유중에 한가지 속설(속설인지 모르겠지만)은 비사야부족과 타갈로그부족의 경합에서 50% 조금 넘는 지지율에서 몇 %의 차이로 이겨서 공식언어로 지정이 되었다고 한다. 현지에서 타갈로그어만큼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비사야지방에서 사용하는 비사야어다. 그렇지만 마닐라에 있는 현지인들은 비사야 언어를 거의 모르고 사용 안한다. 

그렇지만 내가 현지에서 있으면서도 100% 타갈로그로 현지인과 대화를 했을 시 어렵기도 할 것 같다. 타갈로그는 스페인언어와 말레이어와 영어에서 만들어진 언어라서 100%타갈로그 언어는 주로 스페인어에서 왔다고 한다. 그래서 어려운 단어를 사용할 때도 타갈로그어보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필리핀에 있으면서 처음 2년은 타갈로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영어로 말해도 의사소통에 문제도 없고, 특히나 현지에서 가장 친한 친구들은 다들 영어를 사용해도 이해하기 때문에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필리핀에 있는 외국인들은 현지언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면, 어느 지역을 가도 언어의 차이점이 있고, 영어를 우선순위로 두기 때문에 배우지도 않는 경우를 많이 봤다. 심지어는 100% 필리핀인들인데도 불구하고 타갈로그를 나보다 모르는 걸 보고서 그만큼 타갈로그보다 영어가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에 아예 배우려는 생각조차 안했지만, 그래도 마닐라에서 생활하다보니, 영어만으로는 대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현지친구들은 자기들끼리 타갈로그를 사용하고, 못 알아듣는 나를 위해 영어통역을 해주는 친구를 보니, 불편해서 도저히 안될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타갈로그의 중요성에 대해서 몸으로 크게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필리핀에서 평균적으로 영어를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아직은 한계가 많다. 필리핀뉴스나 방송에서도 현지언어 타갈로그를 많이 사용하기도 할 뿐더러 더군다나 필리핀가정에서는 몇가지 단어를 제외하고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은 타갈로그를 사용하면 더 편하게 현지인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특히나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 현지언어 쓰면, 바가지 씌일 일도 없고, 무엇보다 타갈로그어로 대화하는 걸 현지인들이 더 좋아한다. 언제는 택시를 타면서 현지인 택시운전기사와 대화를 나눌 때 타갈로그어로 말하니, 택시비조차 깎아 주었다. 완벽하지 않은 내 타갈로그실력이라도 그저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무리 타갈로그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영어든 타갈로그든 그전 남의 나라 언어이기 때문에 나에겐 좀 더 많이 아는 영어가 더 편한데도 불구하고 요즘은 더 많이 타갈로그로 친구들과 대화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리고


작년 10월부터 스스로 터득한 타갈로그는 이해하는데 문제 없을 정도로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역시 언어는 자꾸만 사용을 해야지 입에 달라붙는 것 같다.






현지 친구들과 대화한 타갈로그. 사실은 타갈로그로 의사소통이 100%로 안될 때는 영어를 절반 섞어가면서 말해도 100%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타갈로그의 익숙한 단어 몇가지만 사용을 해도 마치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해서 신기하듯이 그런 생각이 들 것 같다.



우리가 본고지에서 자라고 생활을 하지 않는 한.. 언어는 평생 배워야 하는 숙제인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정말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때 그때 영어 타갈로그사전을 찾아서 본다. 사전을 찾아보면서도 깨닫게 된 것 중에 하나가 직접 사용할 때 단어와 사전상의 단어와 조금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교회 친구에게 부탁해서 일대일 레슨도 받긴 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자주 대화상에서 사용하는게 좋아서 거진 6개월간 그냥 배우지 않고 스스로 대화하면서 터득해 나갔다. 그래도 뭐든지 완벽한 건 없는 것 같다. 그저 완벽하기 가까워 지는 것 뿐이지. 

내가 사용하는 모국어 한국어 역시도 표기법을 가끔 가다가 헷갈려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이건 제 경험이기 때문에  다소 경험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제 경험을 토대로 많은 정보를 얻으셨으면 하는 바램에 필리핀에 관한 포스팅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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