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알리스의 일기 | 경찰도 손쓸 수 없는 필리핀의 불규칙한 교통시스템 (Terrible Traffic system in the philippines)
경찰도 손쓸 수 없는 필리핀의 불규칙한 교통시스템 (Terrible Traffic system in the philippines)
       

"나 집에 가는데 같이 갈래? 걸어서 15분밖에 안 걸리거든.."

"아니야.. 난 오늘도 우버잡아서 탈래... 같이 갈 수 있으면 같이 가고..."

"그냥 운동삼아서 걷자..."

"지금 이 시간에 차도 많으니깐 돈 들어도 우버탈래..."


요즘 운동을 너무 하고 싶지만, 필리핀의 교통시스템때문에 타당한 핑계를 대고, 아무리 짧은 거리라고 할지라도 우버택시, Grab Car를 이용한다. 필리핀은 워낙에 교통편이 열악하기 때문에 자주 걷지를 못하겠다. 이왕이면 바깥바람도 세고 걷고 싶다만.. 신호위반을 밥먹듣이 위반하는 차들 때문에 도대체 사람이 우선인지 차가 우선인지 모를 판이다.

내가 필리핀에 살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교통시설 때문이다. 단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조차 걷기 힘들 정도다. 그러다가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면, 더더욱이나 곤란한 상황에 처해서 무조건 안전을 위해서 우버나 Grab을 잡아서 탄다. 필리핀의 교통편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묻는다.

"그래도 필리핀에 사는게 좋아요?"

"나는 단지 이 나라를 좋아하고 사람이 좋을 뿐이지... 필리핀 교통은 정말 사람들을 피곤하게 해요.. 하지만 사람들이 좋으니, 그 불편은 힘들어도 감당할 수밖에 없죠..."

내가 외국인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현지인들도 마찬가지로 필리핀 교통정체로 고생한다. 출퇴근 시간대 차가 막히는 문제, 사람들이 지나가도 무시하면서 쌩쌩 지나가는 차들... (오히려 사람들이 차를 더 배려하는 모습.. 뭐가 우선인지?) 그리고 오토바이 면허증없이 과속으로 달리는 오토바이 운전자들...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지프니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지프니가 너무 쌩-하고 지나가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잡아타려고 달려간다.

새벽 6시, 이미 서서히 도로는 차들로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은 필리핀 공휴일.. 가장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날이라서 이날만큼은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다.



언제는 그런 일이 있었다. 눈앞에서 오토바이 사고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서 당시 우버를 타고 갔었기에 기사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필리핀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자주 타는 거죠?"

"한달 천페소(약 25000원)면 오토바이를 대여할 수 있기도 하고 교통정체 때문에 빨리 움직일 수 없어서  오토바이를 타는데, 문제는 그들 중에 면허증을 소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도로를 건너도 무분별하게 운전하는 것 때문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요. 

아무리 이동수단이 힘들다고 하지만, 무분별하게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은 오토바이 없이 고생해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

그리고 언제는 내가 사는 콘도 바로 앞에서 좁은 도로 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일방통행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차가 불쑥 튀어나온다. 그래서 손을 들고 길을 건넜음에도 불구하고 반댓편에서 차가 쌩-하고 지나가는 것이었다..

"Excuse me, I am crossing! Could you just wait even for 1 minute?" (저기요? 저 길 건너고 있잖아요. 1분이라도 좀 기다려주실래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도저히 말 안하면 안될 상황이었다. 그리고 콘도앞을 지키는 가드에게 물었다.

"Even if people are crossing the road, The Cars ignore them. They are just in hurry on their way.. Could you report it to barangay?" (심지어 사람들이 도로를 건너는데 차들은 그들을 무시해요. 그냥 서둘러서 자기 갈길 가고 있어요. 이 부분을 지방 자치에 보고할 수 있을까요?)

"Yes. We will, But unluckily that is Filipino's mind." (네 그럴께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게 필리피노 마인예요.)

현지인들 조차 인정할 정도면, 경찰도 손 쓸수 없는 무분별한 교통시스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한다. 사실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이라고 할지라도 아직까지 경찰의 부정부패도 심하고 이전에는 만만한 외국인들한테 벌금을 부과해서 갈취하기도 하고 그랬었다. 이제는 더이상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


사진 출처 - 구글검색 필리핀 교통 생각하면, 나는 이런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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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0  Trackbacks
  • 정말 교통지옥이군요.
    결국 나 스스로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게 문화라면 바꿀 수가 없으니...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ㅎㅎ
  • 와 새벽6시에도 저렇군요 ㅜㅜ 교통문제에 경찰도 답이 없다면
    진짜 심각한거 같아요 우
  • 새벽 6시부터 교통체증이라니 얼마나 교통체증이 심한지 바로 딱 느껴졌어요. 거기다 질서도 잘 안 지키는군요. 후진국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 관련 문제가 그대로 다 나타나는 곳이네요...
    • 제가 필리핀을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교통시스템은 후진국이죠. 바뀔 수가 없는 이유는 지프니, 오토바이, 버스, 자가용, 트럭, 트라이씨클이 짬뽕이 되서 도로를 더욱 혼잡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신호등도 없어서 사람들이 무단횡단하기 일쑤죠. 총알 피해가듯 아슬아슬하게 차를 피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개념없이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난답니다.
  • 새벽 6시에도 저러면 진짜 답이 없겠네요.
    누가 길을 뚫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도로 사정 자체 뿐만 아니라 교통 의식도 하루 아침에 확 바뀌는 게 아니고...
    팔리핀 사람들은 음식도 굉장히 기름지고 고칼로리도 먹는데, 가까운 거리도 못 걸어다니면 건강을 어떻게 챙길까요, 궁금해지네요.
    • 저에게는 그냥 일상이 되어버려서 그리 신경을 안쓰고 있답니다. 이른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는게 곤욕일 뿐이지. 이제 제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게 가장 큰 솔루션일 것 같습니다. 필리핀의 교통편은 정말 심각한 문제죠.
      제가 마닐라에 살아서 특히나 마닐라가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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