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알리스의 일기 | 한국인에겐 생소한 필리핀 여행지 Danarak폭포, Tanay 등대, 보트타기
한국인에겐 생소한 필리핀 여행지 Danarak폭포, Tanay 등대, 보트타기
       

하루만에 우리가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일정은 굉장히 빡셌다.

Treasure Montain - 동굴체험 - Danarak 폭포에서 수영 - 풍차관람 - Tanay 등대 등등..

하루만해도 5개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중간에 풍차는 못가고 나머지 일정은 그대로 진행했다.

 

이번 여행은 그냥 단순히 멋진 광경을 바라보고 맛있는 거 먹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보고 그것을 통해서 깨닫고 같이 동행한 이들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니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새벽부터 친구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간식을 충분히 챙겼다.

전날 밤

"뭐하는 거니?"

"내일 먹을 간식을 챙기고 있어요."

 

간식부터 이동할 때 벤을 타고 이동하고,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친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통역을 담당했다.

어렸을 적에 잠시 여행가이드를 해보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이 꿈이 현실로 된 것 같다.

 

필리핀은 나에게 너무나 익숙한 나라라서 항상 올 때마다 친근했지만, 이번에는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진짜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우리는 신기한 동굴체험부터 했다.

천연용암이 수백년을 지나서 필리핀 식민지시절에 대피장소로 유명했던 동굴이란다.

부딪히지 않게 헬멧을 쓰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어둡고 깊어서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해서 아쉬웠다.

필리핀의 슬픈 역사의 흔적이 담겨 있는 곳 같기도 하다.

 

그리고 30분 여분을 달려서 더위를 싹 날려줄 Danarak폭포로 이동했다.

 

 

폭포만 봐도 시원하다.

 

 

"넌 구명조끼 필요하니?"

"아니.. 난 괜찮아!"

 

 

 

수영도 제대로 못하는 내가 구명조끼나 튜브없이 들어갔는데 물속에 발이 안닿아서 식겁했다.

 

 

 

 

그래서 겨우 다른 사람의 튜브를 잡고 겨우겨우 물위에만 떠 있었다.

급류 물살처럼 물이 거세게 내려와서 물에 빠진 개미처럼 허둥지둥 했다.

 

그래도 오래있다보니 혼자서 곧잘 물에 뜨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Tanay이다.

이곳 등대는 친구의 할아버지께서 직접 디자인하고 세우셨다고 한다. 

필리핀의 마닐라를 벗어나서 한적한 강가에서 사진을 찍고 사연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를 둔 곳이다. 밤이 되면 강가의 어부들이 고기를 잡고 멀리나가 집에 돌아올 때 친구의 할아버지가 직접 만드신 등대를 보고 집에 돌아오곤 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등대가 정말 유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외곽지역 사람들이 떠나고 뱃일로 소득이 없으니 어부가 없지만 예전에는 이곳에서 낚시를 많이 했었다고 한다.

 

 

 

 

등대꼭대기에서 올라서 바라본 모습

 

 

그냥 사진만봐도 속이 확 트인다.

 

 

타갈로그라서 완벽히 이해가진 않는다. 그래도 대략 핵심만 이해할 것 같다.

오래된 등대에 비해서 세월의 흔적이 없다.

 

비가 올 것 같아서 구름이 자욱하게 꼈지만,

그래도 보트타고 싶은 충동이 생겨서 보트를 탔는데 비가와서 15분동안 보트를 탔다.

 

 

 

그리고서 집에 오니 녹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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