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직딩일기> 에피소드1, 필리핀에서 직장 다니면서 번잡한 출퇴근길
본문 바로가기

필리핀 직딩일기> 에피소드1, 필리핀에서 직장 다니면서 번잡한 출퇴근길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3-01
반응형

필리핀에서 직장을 출퇴근 하면서...

 

▲ 차가 쌩쌩하게 지나가는 그 와중에 신호등을 무시하고 길을 건너가는 사람들이나 버스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이렇게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사고 한번 난 적이 없다는 거. 

 

 

▲매일 아침마다 러시아워를 어김없이 빗겨 나갈 수 없는 필리핀의 출근길.

 

필리핀 현지 직장생활 9개월차 

어느덧 9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현지 직장생활도 꽤 나름 적응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항상 문젯거리가 되는 건 출퇴근길이다. 하필이면, 출퇴근시간이 가장 최악의 러시아워대가 아닌가. 워낙에 사람들도 많고, 날씨는 덥고, 거기다가 차소음하며, 매연까지 직접 코로 마시면서 가는 출근 길을 필리핀에서 사는 너무나 외국인으로써 곤욕스럽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필리핀 BPO회사에서 근무하기는 처음.


한국의 강남의 러시아워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오가는 길은 쉽지 않다. 차라리 집을 가까운데도 옮기면, 시간도 벌고, 이런 고생도 안 할텐데,
직장 빼곤 그 밖의 조건은 내가 사는 집에 적합한 환경이라서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고 시간을 보냈다. 곧 이사갈테니. 조금만 참아야지. 

 

 

 

 

▲ 출근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이렇게 필리핀식 떡을 파는 노점상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아침도 매번 걸려서 10페소(260원)에 구입할 수 있는 먹을 거리이다.

 

 

▲ 퇴근 후 직장 앞 트라이씨클을 타고서 친구 만나러 가는 길. 지프니 매연 연기가 온 곳에 퍼지는데 사람들은 눈 하나 깜짝 안한다. 

사진상에는 잘 보이지 않는 매연. 이게 코로 간다니, 무섭기는 하지만, 나도 너무 현지생활에 적응이 되었나보다. 

 

 

▲ 차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도로.

 

 

 

 

 

 

▲ 친구네 학교 RTU대학교에 도착.

 

외국인들은 자주 볼 수 없는 로컬마당.

다른 사람들보다 퇴근을 일찍하기에 퇴근 후 종종 약속을 잡는데, 약속을 잡다보면 늦어지게 되고, 다음날 동이 트자마자 새벽같이 출근을 해야지 그나마 제 시간에 출근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시간을 잡지 않는다.

출근 전날 저녁에 너무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게 되면,
다음 날 출근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대학교 앞에서 대학생들 교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 든다. 학교에서는 외부인이 출입이 안되서 밖에서 만났지만, 우리나라 대학교 분위기와 다르게 온 거리는 차들로 빼곡히 들어서 있고, 조금만 지나치다 보면,  필리핀 로컬식당이 보인다. 

 

▲ 생각보다 대학교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 학생들의 하교길. 

 

▲ 러시아워를 피해서 잠시 맥도날드에서 저녁식사를 가지기로 했다. 

치킨 한조각, 밥 한덩어리, 아이스티, 감자튀김 110페소 정도 하는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루종일 밖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에 피곤해져서 에어컨버스를 타는데 마침 필리핀 드라마가 나온다. 

필리핀에서는 에어컨버스를 타면 가끔 이렇게 TV쇼나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다. 

 

퇴근 길.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먼길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온몸이 욱신욱신 쑤실 정도로 피곤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볍기도 하다. 

필리핀 현지사람들 역시 나처럼 매일 이렇게 출퇴근을 할텐데. 그래도 해외에서 일을 하면서, 나름 행복하게 하루하루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기도 하다.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니,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처음으로 직딩일기를 쓰니, 나름 재밌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꾸려 나갈지 궁금하다. 

 

앞으로도 구독 부탁드려요! 

 

 

 

 

 

 

CopyrightⓒAlicelee.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