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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직딩일기8

필리핀에서 직장 구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 작년에 같이 입사했던 한국 직장동료와 연락을 했었다. 그녀는 회사에서 부당한 해고를 해서 비자 다운그레이드 일로 한국에 다녀와서 거진 6개월간 수십 군데 인터뷰를 봤다고 했다. 그리고 당일날 예기치 않게 '오늘까지만 나와 달라.' 하는 필리핀 BPO의 해고방법때문에 나 역시도 무지 화가 났었다. 아무리 실적으로 사람을 평가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외국인을 그렇게 많이 뽑아놓고, 필요하지 않을 때 당일날 해고 통보하는 건 비상식적이다.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인터뷰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느 정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곳은 거의 고객들 컴플레인받는 콜센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회사마다 여러 가지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무엇보다 2차 인터뷰까지는 시간이 꽤 오랜 시간 소요돼서 될 수 있는 한 여러 군데 지.. 필리핀 2017. 6. 10.
필리핀 직딩일기 > 인내심을 요구하는 필리핀 BPO 회사 365일 변화무쌍한 필리핀 내의 직장생활이제 어느덧 BPO회사에서 일한지 9개월쯤 접어들면서, 총 2년간 BPO회사에 몸을 담아왔다. 처음에는 좋은 경험이라고 시작을 하다가 특별한 선택권이 없어서 현지인들과 함께 하면서 경험도 쌓아가고, 문화도 습득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이 언제까지나 마음처럼 기쁘고 행복할 수만은 없는 것.그리고 또한가지 문제가 생긴 건, 열.정.이.없.어.졌.다. 열심히 일을 하고 그만큼의 가치를 누리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요구사항은 많지만,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다가 바보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선에 넘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건 꼭 돈문제만이 아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어디를 가도 돈과 연루가 되는 건 사실이다. 그렇.. 필리핀 2017. 2. 5.
오랜만에 지프니를 타고 집에 가는 험난한 여정 퇴근시간이 한시간 앞으로 당겨지자 일찍 퇴근도 했겠다.. 날이 어두워지려면 한참 시간이 걸리니, 지프니를 타고 퇴근을 했다. 처음에는 신나게 10분여를 쌩쌩 달려가던 지프니가 어느 지점에 되면 차가 막혀서 도저히 앞으로 나가질 않는 거다. 덥기도 하지만 지프니 매연을 맡으면 그 연기가 코로 들어가서 몸에는 좋지 않다. 땀도 줄줄줄 나고 사람들이랑 가까이서 마주보면서 가다보니 외국인인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찌됐든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거기다가 비까지 오는 것이다. 택시타면 직장에서 150페소면 가지만, 매번 택시를 타니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가끔씩 지프니를 타는데 운이 안좋으면 한참만에 집까지 도착한다. 내가 살고 있는 콘도에서 한발자국만 나와도 로컬향기 풍기면서 좀 익숙하지가 않.. 필리핀 2016. 7. 4.
필리핀 직딩일기 > 다시 마주한 우리들. 이젠 웃으며 안녕!할 때 웃으면서 다시 마주한 우리들10개월간 필리핀 BPO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아쉽게 일을 못하게 되서 나온 바람에 내심 마음속으로 걸렸었다. 예전처럼 매일같이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을 오랜만에 보자니, 조금은 망설여지기도 했다. 필리핀에서 갑자기 일을 못하게 된 건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너무나 타격이 컸었다. 워킹비자는 진행도 안된 상태였고, 거기다가 새집으로 이사 오느라 돈을 너무 많이 쏟아 부운 바람에 돈때문에 요근래 엉첨 시달렸었다. 하필이면 매달 꾸준히 나가는 돈도 있는데 더군다나 직장도 못 다니게 되는 판이라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런 상황을 피할 수는 없었다. 마주하면서 대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다른 생각 안하고 온전히 기도로 위기의 상황을 대처해 나갈.. 필리핀 2016. 4. 26.
필리핀직딩일기 > 매주 금요일마다 겪는 집으로 돌아오는 험난한 여정 집으로 돌아오는 험난한 여정 언제부터인가. 이미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바깥생활은 매번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필리핀에 처음 오고나서 2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지 않아서인지 근 10개월 동안 직장 생활하는데 오가는 시간만 해도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거기다가 시간까지 소모를 하게 되니, 정작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고, 잠만 자게 된다. 워낙에 교통시스템이 안좋은 상황이라서 현지인조차도 이런 고충을 겪고 있다. 항상 휴일 전날이나 매주 금요일이면 주체할 수 없이 막히는 도로와 사람들은 너무나 많아서 버스 잡는 것도 일이다. 특히나 마닐라에 거주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상황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런 걸 생각했을 때 때로는 도시생활을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을 한 적이 한두번.. 필리핀 2016.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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