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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기21

가족같은 필리핀 현지인 동생의 집 방문 + 세상에서 가장 큰 구두 "도대체 몇년 만이니?" "작년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다시 필리핀에서 보다니.. 참 반갑다." 내가 필리핀에 잠시 떠나 있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동생이 사연을 털어놨다. 결핵에 걸려서 집밖의 생활을 멀리하고, 거진 집에서만 머물렀다는 동생. 그렇게 투어도 같이 하였고,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멀리서 만나지 않고 그 아이의 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한국은 7월부터 8월까지 불볕 더위라서, 오히려 필리핀이 훨씬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로 올해 여름날씨는 극강의 폭염이었다.그래서 그런지 필리핀에서는 어딜가도 심한 더위를 느끼진 못했다. 현지에서 스마트폰에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아서 와이파이 연결해서 Grab Car를 타고 갔다.8월은 필리핀의 우기라서 비가 올듯 말듯 하늘이 흐렸다. 필리핀의 교통.. 필리핀 2018. 8. 20.
예술성이 뛰어난 필리핀 사람들 + 나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준 시간들 어렸을 적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면 나는 두말없이 "화가"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녹록치않은 가정형편에 화가의 길이 나와 너무 동떨어진 생활을 해왔었다.그래서 현실을 직면하게 되고 나의 꿈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그렇다고 현실을 한탄하진 않는다.현실을 한탄하면 할수록 나에게 얻는건 없다고 보니깐 무슨 일이 생겨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면 얻는게 많다고 생각한다. 필리핀에 있으면서 스치는 영감이 붓과 펜으로 나의 생각을 그림으로 담아야겠다. 필리핀에서 생각 외로 곳곳에 미술작품을 볼 수 있었다. 길을 지나가다가 골목길에서 발견한 벽화. 도저히 아마추어 작품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내가 지나간 골목길은 유난히 화려한 거리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이런 벽화들이 숨어져.. 필리핀 2018. 8. 17.
필리핀에서 잔칫날마다 빼먹을 수 없는 최고급 통돼지 바베큐 레촌(Lechon) *요즘 번역일과 직장일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하루 3시간도 채 못자는 날이 많아서 한동안 블로그에 소홀했다. 그렇지만 블로그를 하루하루 못하고 친한 블로거님들 눈팅만 하느라 마음이 거슬리긴 했었다. 어찌 됐던.. 최근에 뭐하고 지내는지 일기를 통해 공개할거다. 그나저나 오늘은 사랑하는 친구의 생일이었다. 부유한 가정에 태어난 친구는 가족들이 성대하게 준비할 수 있는 생일 파티를 마다하고 조촐하게 식사하면서 가족들과 보내기로 했는데, 주변인들을 다 불러놓고 바베큐 파티를 하였다. 그 바베큐 이름은 필리핀에서 제일 유명한 레촌(Lechon)이다. 필리핀에 있으면서 흔히 먹어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특별한 날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그래서 친구의 부모님이 욕심없는 친구를 배려해서 큰 돼지한마.. 필리핀 2017. 4. 23.
필리핀 룸메이트와 같이 살면서 겪는 문화차이 어느덧 필리핀 룸메이트들과 같이 산 지 1년 가까이 되간다. 그동안 같이 살면서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취향이나 성향도 달라서 하루라도 바람잘 날이 없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더 많은 인내와 배려심을 기르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다행히도 같이 사는 필리핀 친구들은 한국문화를 많이 존중하고 더군다나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나도 그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릇을 가져야 했다. 같이 사는 룸메이트들에게 고마운 건, 그만큼 자기 그릇을 다 비우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 줄 수 있는 그릇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게 된 것도 있다. 사실 한 집에서 같이 살기 전에도 자주 만나서 외식도 하고 가끔 여행도 가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이렇게 곁에 있는.. 필리핀 2017. 3. 9.
파라다이스를 찾아서 오게된 필리핀 사실 이런 글을 쓰는 나는 아직도 긴가민가하다. 과연 내가 파라다이스를 꿈꿔서 오게된 곳이 필리핀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필리핀은 매년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비행기로 3시간 반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가까운 이웃나라같이 느껴진다. 솔직히 해외에 장기간 거주를 했어도 나는 그리 많은 나라를 여행하진 않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랜 기간동안 머문 나라는 필리핀이다. 그렇다고 막연하게 파라다이스만 꿈꾸려고 온 건 아니었다. 나에게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 그중 첫번째 이유는 영어였다. 영어공부 목적이라고 하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도 많을 뿐더러 더군다나 어학연수를 다녀오는데 감당할 수 없다면 워킹홀리데이로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경우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필리핀인가? 그렇다고 영어를 .. 필리핀 2017.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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