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생활기 > 필리핀 새로 이사한 콘도의 주변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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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기 > 필리핀 새로 이사한 콘도의 주변 풍경들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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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새로 이사한 콘도의 주변 풍경들 





언제부턴가 아주 오래전부터 가장 간절히 바래왔던 건 시골에서 농사도 짓고 농사진 유기농채소로 음식도 해먹고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었던 꿈이 간절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게도 도시로 끌려가는 것에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이전의 콘도에서 혼자서 10개월간 생활을 하면서, 마닐라의 복잡한 교통소음을 들으면서 눈을 뜨자마자 시곗바늘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야만 했는데, 이번에는 일도 없고, 너무 여유가 생겨서인지, 한 시름을 놓게 되는 것 같다. 

도시의 생활보다는 조금은 안락한 분위기에서 차도 마시면서 바깥구경도 할 수있어서 더할 나위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 필리핀의 날씨는 한국에서 가장 초여름에 속하는 날씨인데, 한 낮에는 양산이라 선글라스 없이 바깥구경을 하기가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아직 새로 이사한 집에는 에어콘이 설치 안 되어 있어서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주륵주륵 흐른다. 

그런 틈을 타서 잠깐 바깥에 마실 나오는 동안에 새로 이사한 콘도사진을 찍었다. 




@ 입구쪽 가까이에 있는 수영장. 낮에는 아이들이 나와서 수영을 하곤 한다. 



@ 콘도 정문으로 조금 올라오다 보면 이렇게 넓게 트인 공간이 있다. 차가 지나가기 때문에 넓게 만든 것같다. 

슈퍼마켓이랑도 훨씬 멀리 떨어져서 장보기는 쉽진 않지만, 주변이 조용해서 좋은 것 갇다.  




@ 보통 필리핀의 콘도는 고층빌딩이 많다. 

그렇지만 여기는 단 9층만 있다. 그래서 도시적인 모습보다는 고급 빌라같은 느낌이 든다. 




@ 콘도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각종 화초로 콘도 안을 신선하게 장식해놨다. 

에어컨이 빵빵한 로비의 모습이 아니라 그냥 나름 전원 주택(?)같이 꾸며져서 좋다. 







@ 콘도 내부에도 나무와 화초들이 많아서 맘에 들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맘에 드는 건, 도시 소음이 없고 슈퍼마켓이나 쇼핑몰이 근접해 있지 않고, 

사람사는 필리핀 동네같아 보여서 좋았다. 

사실 집을 알아보기 전까지는 이런 곳에 살게 될 줄이라고 꿈에도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이런 집을 구하니, 너무 뿌듯했다. 더군다나 콘도지만, 각 가정에서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다는 거다. 

주변 이웃들 사는 집을 보면, 가족단위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집은 나를 포함해서 결혼할 생각도 없고, 결혼을 안한 싱글녀들이다. 

20초반 시절, 그런 상상을 했다. 한창 페미니즘에 빠져 있었던 때에,

결혼 안한 친구들과 나름 희한한(?) 단란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않게 그 꿈이 이뤄지는 것 같다. ㅎㅎㅎ


물론 결혼에 대해서 반대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단지 가족을 대신해서 벗삼아 동거하고 있는 싱글녀들과 있을 뿐...


참 희한한 가족형태라고 볼 수 있으나, 

그러나 저러나 나만 행복하면 된다. 



여기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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