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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 가족쇼크 9부작 7부 시한부환자가족의 <마지막 식사>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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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쇼크 9부작 7부 시한부환자가족의 <마지막 식사>


가족쇼크 7부 마지막식사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EBS가족쇼크는 세월호 희생자가족의 말못할 사연을 직접 취재하는데서부터 시작해서 이제 벌써 7부까지 왔다. 가족쇼크시리즈를 띄엄띄엄 봐왔지만 누구보다 가슴 아픈 이야기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순간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 보는내내 가슴 절절한 사연으로 눈물을 흘러야만 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것만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야 되는 순간, 누구도 그 순간을 맞이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여기 40대의 재밌는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은 그의 삶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그의 아픈 몸을 통해서 볼 수 있다. 그의 아내 역시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남편을 만나 19년동안 아이 셋을 기르며 살아왔지만 청천벽력같은 남편의 췌장암 말기 판정에 정성스레 병간호를 하지만 점점 말라져가는 그의 남편의 모습을 보고서 마음이 약해진다. 그래서 말기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과 함께 가족은 제주도로 마지막식사를 하기 위해 떠난다. 그의 아이들은 한참 사춘기에 들어설 때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한 여자가 있다. 남편과의 이혼 후 홀로 외아들을 키워왔고, 무엇보다 그녀의 인생에서 아들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점점 말라져가는 몸으로 마지막 힘을 다해서 아들에게 전화를 하지만 아들은 묵묵부답이다. 그녀의 곁엔 아무도 없다. 그녀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아들조차 그녀가 이렇게 점점 세상과 멀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엔 그녀의 아들이 그녀앞에 나타났지만 병세는 더 악화되어서 눈조차 제대로 뜰 수가 없다. 그녀는 베게밑 쌈지돈을 아들에게 주면서 맛있는 음식을 사 먹으라고 한다. 그 장면에서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아들이 다녀간 이후, 그녀는 점점 병세가 악화되어 의사는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그녀의 상황을 통보한다. 아들은 죄송한 마음에 눈물을 펑펑 흘리지만..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을 반복하는 그녀. 그리고 그녀가 부탁한 호스피스 요리사에게 그녀를 대신해서 아들의 마지막 식사를 해준다. 그리고 그녀는 마지막의 이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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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0대의 골드미스 신지연씨. 이태리 유학파에 한때 잘 나가던 요리사의 그녀는 바쁜 삶을 보냈다. 그렇지만 그녀 역시 죽음앞에서 자신의 빛났던 인생은 서서히 잊혀져만 가고 있다. 바쁘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간경화로 간이식수술을 하였지만 악성 림프종에 말기암 판정까지 받아서 지독한 병마와 싸운 그녀의 인생. 70대 노모의 보살핌으로 그녀는 하루하루를 살지만 가까이 오랫동안 함께한 80대아버지와 70대어머니와의 관계는 서먹서먹하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용기내어 부모님을 위해서 처음으로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그로 인해서 무거웠던 그들의 사이가 서서히 눈녹듯이 가까워지고 있다. 딸을 먼저 보내야 하는 아버지의 심정은 너무나 가슴 아프기만 하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고서, 삶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건 누구보다 가장 가까이서 응원해주는 가족이 최고의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때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이 마지막에 죽음앞에선 더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다. 앞으로의 삶에 후회하지 않게 지금의 삶에서 소중한 가족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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