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이 살을 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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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람들이 살을 뺄 수 없는 이유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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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주로 앉아서 일을 하는 시간이 많다. 더군다나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 외에는 자주 나갈 시간이 없어서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배가 나오기 일쑤다. 보통 한국 여자들에 비해 통통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건강하게 내 몸관리하면서 통통한 건 누가 뭐래도 부정할 수 없다.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들을 보면 다이어트 코칭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유독 뱃살만 많이 나왔다. 몸매 균형이 불규칙한 것을 떠나서 건강에도 위험할 정도로 살이 많이 쪘다.

그런 걸 보면 나는 참 오지랖이 넓은 사람같다.


그렇지만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서 살빠진 내 모습을 보고 가끔 친구들은 묻는다.

"넌 어떻게해서 살을 뺐니?"

"난 그냥 운동하고, 식이조절했는데..."

사실 평범한 답이지만 살을 빼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다. 식이조절만 해서 살빼는 경우가 있다고 할지라도 탄탄한 몸을 만들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하루 세끼 고기를 먹더라도 채식 위주 식단과 외식보다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서 3끼를 먹고 스쿼트 50회 플랭크 3분 그리고 크런치 동작과 싸이클을 주로 했다.

길게는 1시간 짧게는 15분씩 운동을 했는데 신기하게 한달만에 눈에 띄게 바뀐 몸매를 볼 수 있었다.




우선 본론으로 돌아가 필리핀 사람들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에도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 원인이 될 수 있다.


1. 반찬에 비해 밥을 많이 섭취한다. (반찬은 조금있더라도 밥을 섭취하면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2. 생채소를 먹을 일은 드물다. (보통 식당에서도 신선한 채소 대신해서 기름진 음식,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에 익숙해져서 복부비만의 길로 가기 쉽다. 대표적인 예로 현지인들은 튀긴 음식, 고기를 주로 먹는다.)

3. 가정에서는 정크 푸드가 식재료보다 많다. (식품칸에 달달한 불량식품이나 과자를 입에 달고 지내기 때문에 식사량보다 불량식품 섭취하는 일이 더 많다.)

4. 밥을 먹을 때 단 음료는 필수다. (보통 일반식을 하더라도 아이스티나 가공된 과일 쥬스 또는 탄산음료를 주로 먹기 때문에 혈당수치가 높고 내장지방이 축척되기 때문이다.)

5. 가족 모임이나 외식하는 일이 빈번하다. (보통 필리핀에서는 가족들이 자주 모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결단하고 다이어트하기가 쉽지 않다.

6. 단맛, 짠맛에 길들여져 있다. 음식을 짜게하는 이유는 밥과 같이 먹기에 음식을 짜게 하고 열대나라라서 간식들이 대부분 달다.

피자헛에서 파는 이 피자가 2000원 조금 넘는 것 같다. 이거 하나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건강을 우선시 하는 나는 채식이 더 잘 맞는다.


얼마 전에 간 채식식당에서 먹은 음식들


레몬 생강 차 / 오가닉 쥬스라서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다.

100% 야채만 들어간 스시

채식 라면, 어묵도 야채로 만든 어묵

채식 타코야끼

채식에 샐러드가 빠질 수 없다.



이 모든 것을 조합해 봤을 때, 다이어트하기 가장 힘든 건 바로 돈 때문이다. 고기섭취율이 높은 필리핀에서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값비싼 채소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쌀이 주식이라서 밥을 더 많이 먹는다.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배가 나온 사람들이 많이 봤다. 불규칙한 식사습관으로 인해서 생긴 결과이기도 하고 그들의 가난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데 무리라고 생각이 든다. 더운 날씨로 인해서 운동량도 그리 많진 않다.


그래서 필리핀은 부자들에게는 축복받은 나라라고 스스로를 가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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