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납치, 피살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씁쓸한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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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 납치, 피살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씁쓸한 내막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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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변인들을 통해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들었다.


사실은 이번 이야기는 차마 블로그를 통해서 밝히기 쉽지 않는 무거운 내용이라서 망설이다가 큰맘먹고 꺼내본다. 최근 들어 뉴스를 볼 때마다 필리핀하면 총기 소지가 가능하며, 한국인 총기난사, 살해, 납치 등등 잔인한 이야기들만 쏟아지고 있어서 필리핀에서 거주하면서 한국에서 연락이 올때마다 괜찮냐는 안부연락을 주고 받곤 했다. 그렇다고 타지 생활이 호락호락한 것도 아니고, 자꾸 안좋은 소식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나조차도 필리핀에 장기간 거주하고 있지만, 마치 먼나라 이야기처럼 그 내막을 좀처럼 알 수가 없다. 어디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로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누가 진짜 그렇다면, 진짜 그런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아니라면 아니겠지..하는 군중심리로 필리핀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대부분의 원인을 취합해 봤을 때, 결론적으로 필리핀은 사건 사고가 많은 나라로 인이 박혔다.

얼마 전 일어난 사건은 정말 끔찍했다.

필리핀 현지 경찰들이 한국인 사업가를 납치해서 돈을 요구하고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한다. 시민도 아니고, 경찰이 그런 행각을 벌이니,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는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공식적으로 유가족에게 사과를 했다고 전해졌다. 이 사건은 100% 필리핀 국가가 짊어지고 가야 되는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정말 유감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정말 억울한 일이 있는 반면에 대부분 사건의 내막을 보면, 때로는 황당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필리핀에 거주한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거겠지..." 하고 푸념을 한다.

말 그대로 다 뭐든지 이유가 있다. 오래된 정치부폐로 가난한 사람들이 일삼는 소매치기는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한인들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사건은 심각하다. 유독 앙헬레스지역의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그 지역에서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몇년 전 현지에서 한 한국인 휴대폰 사업자를 우연찮게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그 지역에 유독 한국인들이 많기도 하고, 피살사건이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왜 이렇게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현지인들을 짐승취급하고 함부로 대해서 현지인들이 참고 참다가 도저히 못할 것 같아서 총살한거예요. 그것도 자신의 개인집에 가드(Guard) 두고 있었는데, 보통 현지 가드들은 총을 소지하고 있어서 한국인이 너무 부려먹어서홧김에 쐈더니, 그런 문제가 발생했어요."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돈문제로 도망치다가 사기 당한 쪽에서 필리핀사람을 쓰고 보복한 사건도 있었어요."


내 경험상으로는 간혹가다가 나이가 어리고 많고를 떠나서, 현지인들이 못 알아듣는다고 거친말을 내뱉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언행으로 봐서는 내가 아무리 한국인이라고 해도 무시하고 비아냥거리는 말투가 계속 거슬린다. 나 역시도 이곳에 지내면서 무언가 마음에 안들면 혼자서 성질을 내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못 알아듣는다고 습관삼아 대놓고 거칠게 욕설을 내뱉는 것을 봤을 때, 정말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한마디 말이 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 한마디 하고 싶다.

"존경받으려면, 남을 존경하는 법부터 배우라고..."

왜 남의 나라에서 살면서 그 나라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더 우월하게 취급받아야만 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이곳에 거주하면서 한편으로는 도움받고 이익을 얻고 살아가는데, 그게 탐탁치 않다면,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가장 올바른 선택일지도 모른다.


필리핀 한인 납치사건 충격실화 바탕 영화 "개" 영화를 직접 보진 않았지만, 한국인들끼리 서로 이러한 범죄가 일어나면서 필리핀 현지의 한국인들끼리 서로를 경계심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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