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관심없는 필리핀 사람들의 패션
       

패션에 관심없는 필리핀 사람들 

해외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이제는 도가 텄다. 

항상 새로운 곳을 여행할 때마다 궁금한 건, 그나라 사람들이 무슨 옷을 입고 다니는지 어떤 음식을 먹는지가 제일 궁금하다. 그리고 사람들의 겉모습에 더 치중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워낙에 패션에 민감한 한국에서 나고 자라서 더군다나 필리핀의 사람들의 옷차림새를 볼 때마다 때로는 의아하기도 하다. 

얼마 전 현지 친구랑 이야기를 하면서 필리핀 사람들의 패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다. 필리핀 사람들은 유행에 그리 민감하지 않고, 보통 서민들은 저렴한 옷으로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하지만, 특별한 날이 아닌 외에는 평상시에는 캐쥬얼한 차림을 즐겨입는다고 말했다. 그말에 나는 무한 공감했다. 

내가 이곳에서 생활해 본 결과, 눈에 띄게 패션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보기 드물다. 보통 쇼핑몰을 가보면 그나마 잘차려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평범하다. 

그리고 최근에 기존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에 입사지원을 하고 인터뷰를 보러 갔는데,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다 캐쥬얼 차림이라서 의아했다. 말끔한 정장 차림을 입고 간 내 모습이 어색할 정도였다. 더군다나 상권이 큰 지역인데 그것도 중요한 인터뷰날에 옷차림은 청바지에 운동화 그리고 배낭을 메고 왔다. 도심지역에 어느 정도 잘사는 사람들은 보통 브랜드 옷을 차려입고 다니지만, 보통 서민들은 옷차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나름 잘 차려입은 옷이지만, 한국인이 봤을 때는 조금 생소하다.



"한국 사람들은 왜이렇게 패션에 집착해요?"


친구가 물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 사람들은 어딜가도 자신이 부족해 보이기 싫어하는 편이야." 

그래서 옷이라고 잘 입으면 그 사람의 이미지로 호감도가 상승하거든..."

"나의 경우는 어딜가도 내 자신이 없어보이기 싫어서 일부러 잘 차려입고 다녀."




현지에서 모델일을 하는 친구의 옷차림. 정말 이 정도면 어딜가도 참 패션감각이 있다고 극찬을 할 정도이다.



하지만 현실은?

.

.

.



우연히 길을 가다가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션에 크게 관심이 없는 아주 서민적인 모습이었다.

필리핀에 와서 사람들의 옷차림을 봤을 때 우리와 많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패션보다 다른 것에 더 많이 관심을 두고 사는 서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 한국에서 공부하다 필리핀에 돌아온 친구가 나에게 이런 말했다. 


"한국 여자들은 편의점을 가더라도 화장까지 하면서 정말 잘 차려입고 가는 것보고 참 놀랐어요. 

그래서 한국에 있다보니 필리핀에서 쇼핑을 하기가 힘들어요. 한국에서 파는 옷이 정말 예뻐요."


나도 필리핀에 있지만, 아직도 민낯에 밖에 절대 나갈 수 없다.

여기서는 피부색깔 때문에 무슨 옷을 입어도 돈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냥 예의상 옷은 잘 차려입고 다니는 것 뿐이다. 



필리핀 여름패션. 근데 좀 어딘가 모르게 생소하다. 전반적으로 조화가 안 맞는 것 같다.



뼛속까지 한국 사람이라서 요즘도 맘에 드는 옷이 없으면 거의 쇼핑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입는 옷이 참 이쁘다고 극찬을 받는다. 

이유는 내가 이들보다 피부가 하얀 외국인이라서이다. 


필리핀에서는 피부가 하야면 모든 것을 다 커버할 수 있다. 패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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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0  Trackbacks
  • 재밌는 주제네요..
    아직 한 번도 필리핀을 못가봤는데...ㅎ
    요즘 필리핀이 좀 위험한 것 같던데.. 잘 지내시는 것 같네요~.
    엄청 더울 것 같은데... 날씨가 괜찮나요..? ㅎ
  • 비밀댓글입니다
  • 필리핀이 딱 제게게 맞는 패션국이네요 ㅎ
    결국은 자기 만족이나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것이라
    할수 있으니 문화적인 차이,대중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자신감을 불어 일으키게 할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은것 같네요^^
  • 패션 문외한이자.... 정말 대충 입고 사는 저인지라.. ㅠㅠ
    어릴 적 멋부릴 땐 내가 산 옷이 아니면 손도 안대곤 했었는데...
    이젠 그냥 아저씨가 되어버렸네요. ㅎ
    확실히 우리나라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신경 안 쓸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도... 주변에서 패션 관련 조언을 하는 걸 보면... ㅋ
  • 필리핀의 여름패션이라....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고, 거의 습하고 더운 기후가 지속되지 않나요?
  • 패션쇼 의상은 일반인들이 보기에 생소한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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