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가 없는 필리핀 핫도그 샌드위치 / 든든하게(?) 간식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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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가 없는 필리핀 핫도그 샌드위치 / 든든하게(?) 간식먹기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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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채를 너무 먹다보니 명현현상이 온 것 같다. 가끔 단백질도 섭취해야 하긴 하는데...

필리핀에는 편의점 어디를 가도 찐빵기계에 찐 빵과 핫도그를 종종 볼 수 있다. 내가 봤을 때는 다 똑같아보이는데, 각자 맛도 다르다. 핫도그 샌드위치하니까 예전에 필리핀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필리핀 현지음식도 적응이 안되어서 패스트푸드점을 밥먹듯이 드나들었을 당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매일같이 먹었을 때, 외식하는 것조차 많이 피곤했던 적이 있다. 그럴 때면, 가끔 음식을 해 먹곤 했는데 언제는 현지친구가 핫도그 샌드위치를 해준다는 거다. 예전에 한국에서 먹었던 야채와 피클 그리고 그 중간에 소시지가 들어간 비주얼을 생각한 것이었다.

그래서 친구가 부랴부랴 재료를 사와서 핫도그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 지. 만!

재료는 고작 핫도그 소시지와 빵 그리고 케챱과 마요네즈 뿐..... 소시지를 후라이팬에 구워서 핫도그 빵사이에 소시지를 넣고 케챱과 마요네즈를 뿌리면 끝!

더군다나 소시지도 브라운색깔이 아니라 빨간 것이었다. 그래서 혼자서 생각했다.

"이게 왜 핫도그라는 거지?"

하지만 성의를 봐서 먹게 되었다. 필리핀 현지인들은 신선한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핫도그 샌드위치라고 하면 소시지와 빵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거기다가 더 맛있게 먹자고 하면 치즈도 뿌려 먹는다.

하지만 채소는 없다.



쉽게 말하면 이런 비쥬얼... 햄과 빨 소시지.. 나는 익숙한 브라운소시지를 즐겨 먹는다. 첨엔 빨간소시지가 보기에 그리 맛있어 보이지 않았다.








필리핀 Tender juicy 광고 보통 이런식으로 핫도그 샌드위치를 먹는다.

Jollybee 광고 치즈 듬뿍 뿌려진 핫도그. 핫도그만 먹기에는 몸이 느글느글할 것 같다.

그래도 가끔 식사대용으로 먹곤 했다.




그런데 왜,

핫도그 샌드위치에 야채가 없는 것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 현지인들은 포만감이 드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야채를 잘 먹지 않는다.

  • 무언가 토핑을 더 넣으면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

  •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 추측이긴 하지만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언제는 너무 배가 고파서 맥도날드에 들렀다. 저렴한 버거를 사먹었는데... 마요네즈, 치킨, 빵 뿐인거다... 왠지 버거를 먹을 때 야채가 없으면 퍽퍽한 빵과 고기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지 배고프면, 그냥 밥대용(?)으로 야채없는 핫도그 샌드위치를 사먹는다. 그래도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야채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 버거. 야채는 어딨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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