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를 특별하게 기념하는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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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를 특별하게 기념하는 필리핀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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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사귄지 한달만되도 꼬박꼬박 기념일을 챙기는 친구들을 보면, 닭살이 돋을 정도였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필리핀은 기념일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서 사진을 올려서 기념일에 무엇을 했었는지 업데이트를 한다. 

각종 기념일을 특별하게 챙기는 피노인들을 보고서, 그만큼 기념일이 그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렛을 주는 발렌타인데이다. 알다시피 한국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주는 날이라고 생각해서 나는 이날만큼은 초콜렛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필리핀은 남자든 여자든 같이 동시에 이날을 특별하게 기념한다. 그만큼 의미있는 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지회사 사무실에서 발렌타이데이를 기념하는 장식을 하느라 모두가 분주하다. 사실은 발렌타이데이를 특별하게 기념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 익숙하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모두가 이날만큼은 행복하다.

'Happy Valentain's Day'

왠지 이런말을 들으니, 발렌타인데이가 그만큼 필리핀에서는 특별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보기만해도 달달한 케잌 사진 출처 - JFullyRaw 페이스북 페이지


발렌타인데이 이날만큼은 나도 특별해지고 싶다.

서로 달달한 초콜렛을 주고 받으며 정도 나누고, 특히나 이날은 초콜렛이 동이 날 정도로 잘 팔린다.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초콜렛을 안 먹는다. 안 먹는다고 할지라도 받는 기쁨만큼은 색다르다.

정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날이다.








필리핀 구글메인에 장식된 발렌타인데이


오늘 신기한 일이 있었다.

내가 요즘 초콜렛을 안 먹지만, 이상하게도 누군가에게 초콜렛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기도를 했다. 요즘 생활비를 줄이느라 군것질도 안 하고 더군다나 발렌타인데이 초콜렛은 가격도 많이 나가서 못사고 더군다나 기념일을 그리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려고 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직장에서 장기간 미국여행을 간 매니저가 돌아와서 직원들 한 사람씩 초콜렛을 챙기는 거다. 나도 어떨결에 받았지만, 이상하게 아침에 초콜렛을 생각했던게 기억이 순간 떠오르면서.. 그냥 생각만 하고 단순히 초콜렛을 누군가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기도했지만... 정말 간절하면 이루어지는 구나...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징조를 통해서 얻었다.


장기가 미국여행을 다녀온 매니저의 선물 하나도 아닌 5개라니..




필리핀 어디를 가도 가톨릭중심으로 한 기념일은 특별하다.


발렌타인데이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성 밸런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로마 가톨릭교회성 밸런타인 주교가 군인들의 군기문란을 우려하여 남자들을 더 많이 입대시키기 위해 결혼을 금지하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의 명령을 어기고 군인들의 혼인성사를 집전했다가 순교한 날인 2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한 축일이라는 주장과 서양에서 새(bird)들이 교미를 시작하는 날이 2월 14일이라고 믿은데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이날은 남녀가 서로 사랑을 맹세하는 날로써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위키백과


비록 19세기에 일본의 한 제과업체의 초콜렛광고로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주는 날이라고 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그날에 모두가 초콜렛을 주고 받으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면, 나는 굳이 신경쓰지 않는다.



이 장식품도 자세히 보니 가톨릭 중심으로 한 종교적인 의미가 있다.


그나저나 정말 귀엽다. 선물용으로 참 좋은 장식품


곰돌이 인형 진짜 크다.. 어립잡아 내 침대를 꽉 찰 정도로 크지만, 받는 사람은 기쁨도 그 크기만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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