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문화 > 필리핀 현지인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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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문화 > 필리핀 현지인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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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두가 들떠있는 분위기이다. 


1년내내 손꼽아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 필리핀에서는 1년중 크리스마스가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크리스마스날만큼은 필리핀에서 보내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지내온 것 같다. 크리스마스가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다. 하지만, 딱히 계획도 없고.. 할 수 있는 건 그냥 지인들과 조촐하게 보내고, 가까운 곳에 바깥구경하는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이건 어디까지가 나의 이야기이고, 지금부터 필리핀 현지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는지 이야기 하려고 한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이유?

무엇보다 종교적인 성향이 강할 수도 있고, 필리핀 국민의 대부분은 가톨릭신자이고, 민족 최대 명절이 크리스마스이다. 그래서 이날만큼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나는 도시에서 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날이면 예상외로 거리가 정말 조용하다. 왜냐하면 크리스마스는 현지인들 대부분은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가족문화가 많이 발달된 필리핀에서는 무슨 날이면 가족들과 보내는게 가장 의미가 있다. 

그리고 좁은 집이라도 여러가족 구성원이 같이 서로 부딪히면서 살아간다. 그런 것을 보면, 보이지 않게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쇼핑몰 어느 곳을 가도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능력있는 현지 친구네 가족 모임에 초대받아서 중식 레스토랑에 갔는데 사람들도 많고, 모두가 파티 분위기였다.

저녁식사에 늦게 참여했는데도 이미 테이블을 셋팅이 되어 있었다.

코스요리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하나하나씩 나올 때마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음식을 차례대로 받아갔다.

코스요리가 끊이지 않고 나오자, 하나하나씩 먹다가 배가 엉첨 불렀다.

현지친구들 가족과 즐거운 담화의 시간. 사진을 찍고 올리다보니, 열심히 먹어서 그런지 식탁이 깨끗하지가 않다.



나는 필리핀에서 한국인들보다 현지인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는 이곳에 이미 정이 들었다. 하지만 필리핀에 있는 동안은 내이야기가 계속될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의외로 한국인들 중에서 장기체류자들이 많은 것같다. 이상하게도 한국인들에게 그만큼 정을 주는 나라이다. 그래서 나는 필리핀 생활에 잘 맞는다. 하지만, 아무리 현지인들과 친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인은 한국인인가 보다. 

오래된 생활습관을 현지식으로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요즘같이 휴일을 즐기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없다. 나에겐 크리스마스가 그리 와닿지 않지만, 그래도 기회가 생기면 크리스마스날은 뜻깊게 보내고 여행도 다니고 싶다. 


곧 그런 날이 오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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