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하면서 아침형인간으로 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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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하면서 아침형인간으로 변하다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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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모두가 잠든 시간이라서 깜깜하다.

새벽 5시반.. 이제야 동이 트기 시작한다.


새벽 3시

내가 눈을 뜨는 시간이다.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잠이 별로 없어서 잠을 안자는 것 같아 보여도, 나는 지극히 잠이 많은 정상인이다. 그렇지만, 이곳 타지생활이 나를 이렇게까지 일찍 일어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상하게도 새벽에 눈을 뜰때면, 여유롭게 차마시면서 뉴스를 볼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그냥 허겁지겁 준비하기 바쁘다. 혹여나 새벽 4시까지 갈까봐 하루의 모든 준비는 새벽 4시이전에 다 마친다. 

그리고 조용히 묵상한다. 때로는 지친눈으로 꾸벅꾸벅하면서 우버택시를 타고 20분만에 직장에 도착하지만, 보통 출근시간 2시간전에 도착한다. 남들은 내 출근시간대면, 내가 도착한 시간에 일어나서 준비를 할텐데 나는 이미 직장에 와있다. 그렇다고 딱히 많은 일을 하는 건 아니다. 이른 새벽시간에 밤교대근무를 하는 친구들이 벙쪄서 왜 이리 일찍왔냐고 묻길래, 일찍나오는게 좋고 필리핀의 러시아워가 싫다고 둘러댄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아침시간을 더 잘 활용하고 싶다. 

특별한 꿈이 있다. 거진 2년동안 한국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도 여러가지 해야할 일들을 못해서 그 꿈들을 차곡차곡 쌓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사실 이곳에 발을 디딘 것도 뼈를 묻겠다는 심정으로 왔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그렇다고 나는 부지런하지 않다. 학창시절부터 매번 지각으로 혼났고, 사회에 나오고서 지각으로 구박을 너무 많이 받았다. 그래서 아침을 깨우는 게 곤욕이라서, 쉬고도 충분할 시간에 일찍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곳 필리핀의 교통상황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 그래서 잠을 조금만 자더라도 부지런함에 감사한다. 

가자!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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