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살면서 좋은 점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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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살면서 좋은 점 5가지 이유

피치알리스 발행일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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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살면서 좋은 점 5가지 이유

현지에 있으면서, 아무래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을 자주 만나지 않더라도, 이상하게 한두번 마주친 한국인들이 많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필리핀에서 오며 가며, 여러 한국인들을 만나봤다. 사실 나같은 경우는 현지에 있을 때 한국인들과 자주 만나고 가까이 하는 편은 아니였다. 그렇지만, 반면에 내가 만난 한국사람들중에서 좋은 사람들도 많았다. 사실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필리핀은 아주 생소한 나라였다. 그래서 지금 이 곳에 있다는게 가끔 신기하기도 한다. 워낙에 국내에선 관광지로 많이 알려졌고, 여행으로라도 한두번씩 다녀온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 이제는 필리핀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나라이지만, 여기서 살고 있어도 이 나라문화를 습관들이기는 쉽지가 않다.

그저, 필리핀 하면, 어학연수나 유학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나라라고 제일 먼저 생각이 든다. 사실은 동남아권이라서 문화나 생활습관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너무 많이 느낀다. 

지난번에 필리핀에서 이해하기 힘든 점 5가지에 이어서 오늘은 필리핀이 살기 좋은 점 5가지를 정리해봤다. 

지난포스팅보기 - 2016/04/30 - [필리핀/필리핀정보방] - 필리핀에서 살면서 이해하기 힘든 점 5가지


1. 열대과일이 많다. 

필리핀에 있으면서 좋았던 건 다양한 열대과일을 먹을 수 있는 거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냉동망고를 포장해서 팔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싱싱한 망고를 먹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열대지방이라서 그런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과일들을 먹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겐 추운나라보다 열대과일을 풍부하게 먹을 수 있는 열대지방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특히나 과일은 비타민도 풍부하고 매일 먹어도 건강에 더 좋으니, 한국에서보다 필리핀에 있으면서 열대과일을 더 많이 먹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파는 열대과일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은 전부 수입산이다. 무엇보다 주변에 친구네 집에서 망고농장을 해서 직접 딴 망고를 먹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길거리 어디를 가다보면 신선한 코코넛 쥬스를 그 자리에서 먹는 것도 참 이곳에 살면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이라는 것도 이제야 새삼 느껴진다.



냄새는 지옥이지만, 맛은 정말 맛있는 두리안. 한국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열대과일이다. 그렇지만 필리핀에서는 쉽게 구입해서 먹을 수 있다. 처음 먹어본 사람들은 냄새때문에 기피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냄새도 잊게 해주는 맛이랄까.



2. 사람들 

필리핀에서 지내면서 가장 발목을 붙드는 이유중에 하나는 사람들이다. 내가 이곳에 있으면서 혼자였다면, 정말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터를 잡아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삶이 지루하지 않은 것 같다. 필리핀사람들은 특히나 장난을 치는 걸 좋아한다. 우리가 봤을 때 어른이든 아이든간에 심각할 정도로 장난끼가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곳 생활에서는 농담까기가 일상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런 가벼운 농담을 그려러니하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곳 사람들하고 정말 가까이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지방보다는 장난끼가 그리 심하지 않다. 농담을 자주 하는 건 한국사람들과 정서적으로 안맞을지 몰라도 이곳 사람들은 농담으로 삶의 기쁨을 느낀다. 그만큼 사람들이 순수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강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리핀은 가족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가족들과 항상 모이고 식사를 하거나 파티를 하는 모습을 종종 봤었다. 그만큼 행복도 기쁨도 슬픔도 모두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성향이 강한 것 같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참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길을 가다보면 어느 누구든지 웃으면서 눈인사나 굿모닝~ 굿이브닝~하는 인사가 생활적으로 배어 있다. 순수한 그들의 모습을 봤을 때 한국에서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3. 영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찾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필리핀에서 지내다가 알게 된 한국인들 대부분은 영어공부 목적으로 오게 되었다. 요즘 세대에서 한국에서도 영어를 눈에 띄게 잘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영어가 정말 넘사벽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영어란 정말 평생 풀어야 할 과제이다. 사실 필리핀에서 어려서부터 유학을 온 친구들은 영어를 모국어같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경우를 봤다. 그렇지만, 뒤늦게 온 사람들은 현지에 있어도 영어로 말하는 걸 많이 어려워한다. 

그런 여러가지 요소를 봤을 때 필리핀의 영어교육은 굉장히 열려있다. 한국에서는 왠지 모르게 영어로 말하는 걸 많이 어색해한다. 모국어가 아닌 점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영어를 배운다 할지라도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를 한다고 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그런면에서 필리핀은 영어공부하기 좋은 환경이다. 저렴한 비용에 일대일 튜터와 공부를 할 수 있으니, 한국 사람들이 비싼 미주나 유럽으로 어학연수를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서 이 곳을 찾는다. 그러고보니 영어교육때문에 필리핀은 한국사람들에게 더 친숙한 것 같다. 



4. 여행하기 좋은 나라 

필리핀에 장기간 지내다보면 여행을 갈 수 있는 곳이 너무나 많다. 나의 경우는 마닐라에만 계속 지내왔기 때문에 많은 곳을 여행가지 못했지만,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다녀오는 편이다. 일년에 서너번은 장거리여행을 하고 그 외에 시간이 되는 날은 마닐라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짧은 시간동안 여행을 다녀온다. 필리핀은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라서 특히나 세부나 다바오나 일로코스 같은 곳에서는 바다와 가깝기 때문에 여행을 자주 다녀올 수 있는게 큰 장점이 된다. 그리고 필리핀은 섬이 너무 많아서 다 가보기 힘들지만, 한 두번씩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2시간정도를 가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팔라완이나 세부같은 곳을 여행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나의 경우는 마닐라에서만 생활하고 있어서 멀리 여행가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마닐라와 가까운 라구나나 클락정도는 쉽게 여행을 할 수 있는 정도이다. 올해 기회가 되면 꼭 여행을 가리라고 다짐해본다. 




필리핀은 섬이 너무 많아서 여행갈 곳이 많다. 여기 있으면 한번쯤은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긴다.



5. 한국을 사랑하는 나라 필리핀

필리핀에 지내면서 좋았던 점 하나는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좋다. 하지만, 때로는 한국인이나 외국인을 보면 무엇보다 무언가를 바라고 다가서는 친구들도 종종 보았다. 아무래도 외국인이라서 여기 사람들에게는 한국사람들이 마치 백인이 우월해 보이듯이 부자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다. 최근 들어서 케이팝이나 한국드라마가 유명해지자 한국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어디를 가도.. "안녕하세요." 정도의 기본인사는 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때로는 느껴질 때도 있다. 

필리핀 사람들은 한국인들에게 굉장히 호의적이다. 최근 TV에서도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한국연예인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필리핀!! 이상하게 정이 가는 나라이다. 여기서 몇몇 사람들을 만나다가 한국에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리워서 가끔 여행으로라도 온다고 한다. 그런 걸 보면 여기 살고 있는 나에게는 뒤늦게 찾아온 기회의 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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